[10구단 헬로 이방인⑤]SK 브라운, 스캇은 NO 페르난데스 YES!

입력2015년 02월 11일(수) 09:16 최종수정2015년 02월 13일(금) 08:21
SK 와이번스의 앤드류 브라운 / SK 제공
[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올 해는 터질 수 있을까?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지난 달 15일 새 외국인 타자로 메이저리그 출신 외야수 앤드류 브라운(31)을 영입했다.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로 총액 80만 달러 계약이다.

지난 시즌 루크 스캇(메이저리그 통산 135홈런)을 영입하며 프로야구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SK는 스캇의 기대 이하 성적(33경기 타율 0.267 28안타 6홈런 17타점 17득점)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SK가 외국인타자 농사로 웃어본 기억은 꽤 오래 전 일이다. 무려 10년 이상을 거슬러 2002년까지 가야 한다. 당시 도미니카 출신의 호세 페르난데스는 타율 0.281 45홈런 10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페르난데스의 45홈런은 리그 3위, 외국인 타자 공동 1위 기록이었다.

2001시즌의 틸슨 브리또(타율 0.320 22홈런 80타점), 2003시즌의 에디 디아즈(타율 0.285 22홈런 63타점)가 준수한 모습을 보인 마지막 외인타자들이었다.

SK가 브라운에게 기대하는 것은 페르난데스급 활약이다. 기존 최정-박정권과 함께 클린업트리오를 형성해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한다. 지난 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이재원(타율 0.337 12홈런 83타점)과 김강민(타율 0.302 16홈런 82타점)이 건재한 SK 타선에 브라운까지 제 몫을 해 줄 경우, SK는 삼성-넥센 부럽지 않은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SK 와이번스의 앤드류 브라운 / SK 제공

183㎝ 84㎏의 단단한 체구를 자랑하는 브라운은 크지 않지만 임팩트 순간의 파워가 뛰어나고 정교한 타격을 갖췄다. 여기에 견실한 수비와 강한 어깨를 지닌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수비 포지션은 외야 및 1,3루가 가능하다.

지난 2007년 미국 마이너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에서 데뷔한 브라운은 메이저리그 통산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0 72안타 14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20경기에 나서 타율 0.286 748안타 135홈런 504타점이다. 지난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서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2 8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시절 한 시즌 20홈런에 80타점 내외의 성적을 기록한 브라운은 한국 무대에 무난히 적응할 경우 30홈런에 100타점까지도 가능할 전망이다.

SK 유니폼을 입게 된 앤드류 브라운은 "한국행이 매우 흥분되고 기대된다. SK구단이 나를 원했던 것만큼 경기에 나설 때마다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나와 함께 한국에서 생활할 가족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며 "이길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달 16일 SK의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 캠프에 합류한 브라운은 지난 3일 자체 홍백전에 첫 선을 보였다. 홍팀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브라운은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1차 캠프를 마친 SK 김용희 감독은 "브라운은 평균 이상의 기본 기량을 갖추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게임감각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신경을 쓸 예정이다. 올 시즌 브라운을 비롯한 외국인선수 트리오가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9일 1차 스프링캠프인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종료한 SK 선수단은 11일 하루를 쉬고, 12일 오전 9시40분 인천공항을 통해 2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오키나와로 출국할 예정이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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