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요리] 술안주로 딱 좋은 팽이버섯전

입력2015년 03월 12일(목) 19:05 최종수정2015년 03월 12일(목) 19:12
팽이버섯전
[스포츠투데이 조병무 기자] 송이, 양송이, 표고, 느타리, 싸리, 목이, 석이, 영지, 황지 … 수많은 버섯 중에 생김새를 보고 이름을 맞출 수 있는 버섯이 몇 개나 될까? 선물용으로 매스컴을 탄 송이와 표고, 영지 빼고 여타의 버섯들을 몽땅 싸잡아 그냥 ‘먹는 버섯’으로 생각했었나보다. 나머지는 독버섯이고. 그런 뇌기능으로 시장에서 팽이버섯을 찾았으니 눈에 보일 리가 없었다.

아직도 ‘팽이버섯’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팽이’가 떠오른다. 팽이처럼 둥글고 넓적한 버섯이며, 버섯갓을 아래로 해서 버섯기둥을 잡고 돌리면 돌아가는 버섯일 거라는 그런 상상.

팽이는 팽나무버섯이란 뜻이다. 모양은? 절대 ‘팽이’가 아니다. 하얗고 콩나물처럼 길쭉길쭉하고 버섯갓은 동글동글 귀엽다. 아삭아삭 씹는 맛도 좋다. 영어로 ‘winter mushroom’으로 불리는 팽이버섯은 겨울철에 잘 자란다고 한다. 그래서 겨울철에 많이 나고 특히 싸다. 천원이면 한 끼 넉넉한 양을 살 수 있을 정도다. 쌀 때 많이 먹자.

팽이버섯전 재료: 팽이버섯, 계란, 대파, 청양고추

팽이버섯전은 식감도 좋고 매콤해 술안주로 딱이다. 무엇보다 만들기가 쉽다. 팽이버섯, 달걀, 파, 청양고추만 있으면 된다. 물론 전 부칠 식용유나 간할 소금은 기본이다.

1. 팽이버섯을 툭툭 썬다.

팽이버섯 비닐 포장을 벗겨내고 물로 대충 헹궈낸다. 그리고 밑동의 1/3 정도를 과감하게 잘라 버린다. 아깝다고 조금만 잘라내면 속에 딱딱하게 뭉쳐진 부분까지 섞이게 된다. 몇 번을 툭툭 썰면 잘게 채 썬 것처럼 된다. 대파와 청양고추도 잘게 다듬는다. 아이들 간식거리로 만들 작정이라면 청양고추 대신에 양파를 넣는다.

팽이버섯 밑동은 잘라 버린다.
대파와 고추는 가능한 아주 잘게 다진다

2. 계란으로 버무린다.

큰 그릇에 다진 재료와 계란을 넣고 버무린다. 이 때 소금 간을 한다. 물은 안 넣어도 된다.
팽이버섯 두 뭉치면 계란은 세 개 정도 들어간다.
계란을 풀어 버무린다.

3. 한 숟갈씩 떠서 부친다.

밀가루와 고기가 안 들어가므로 계란부침 할 정도로만 익히면 된다. 익혀내면 기름 먹는 종이나 채반에 얹어 낸다. 전은 갓 부쳐 따끈할 때가 가장 맛있다.

팽이버섯전은 잘 부서진다. 작게 부치는 것이 좋다.

잠깐, 전 부치기 전에 프라이팬에서 냄새가 안 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전에서 전날 먹은 고등어 냄새가 나는 불상사가 생겼더랬다.



조병무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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