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개막①]'추추트레인' 추신수, 경적소리 다시 울려라[스포츠투데이]

입력2015년 04월 03일(금) 16:22 최종수정2015년 04월 06일(월) 06:00
추신수/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3)가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가 오는 6일 개막하는 2015 메이저리그에서 부활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FA 대박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먹튀'라는 오명을 얻었던 추신수는 새로운 시즌에서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추신수에게 2014년은 지우고 싶은 한 해였다. 시작은 괜찮았다. 2013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ree Agent) 자격을 얻은 추신수는 텍사스와 7년간 1억30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하며 선수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듯 했다.


시작은 좋았다. 시즌 초까지만 하더라도 3할 타율과 4할 출루율을 유지하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역시 '출루 머신'이라는 찬사가 줄을 이었다.

그러나 고액 연봉자라는 부담과 부상이 추신수의 발목을 붙잡기 시작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스윙은 물론 공을 던지는데도 지장을 받았다. 당연히 치료와 휴식이 필요한 순간이었지만 이미 부상자가 많은 팀 사정과 많은 연봉을 받는다는 책임감에 경기 출전을 강행했다. 자연히 팔꿈치 상태는 더욱 나빠졌고, 설상가상으로 발목에도 문제가 생겼다.

결국 추신수는 8월 팔꿈치와 발목 수술을 받으며 2014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추신수가 기록한 성적은 타율 0.242 OPS 0.714 13홈런 40타점에 불과했다. 텍사스가 쏟아 부은 돈에 비하면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치는 성적이다. 텍사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추신수는 비판과 비난에 직면했다.

2015시즌은 추신수에게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이자 자신의 건재를 알릴 수 있는 무대다. 시즌을 마치면 늘 찾던 한국도 이번엔 방문하지 않았다. 미국에 머물며 부상 회복에만 전념했다. 이제는 잘할 일만 남았다.

긍정적인 부분도 많다. 새로 텍사스의 지휘봉을 잡은 제프 베니스터 감독은 추신수의 수비 위치를 우익수로 고정할 뜻을 내비쳤다. 타순 역시 1번 타자가 아닌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본래 우익수에서 활약하던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시절 이후 중견수와 좌익수로 주로 활약했다. 그러나 신시내티에서는 풀타임 중견수로 출전했고, 지난 시즌에는 좌익수를 주로 맡았다. 익숙한 위치로 돌아온 만큼 수비에서의 부담감도 한결 줄어들었다.

타격에서의 부담도 덜었다. 베니스터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1번 타자로 레오니스 마틴을 기용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 3번과 4번에는 프린스 필더와 아드리안 벨트레가 차례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주로 5번 타자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출루에 먼저 신경을 써야하는 톱타자와는 달리 5번 타자는 타자 본인이 직접 해결을 해줘야 하는 역할이다. 그동안 출루 능력에 가려져 있던 추신수의 장타력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5번 타자 추신수가 출루해 하위 타순에서 기회를 이어나가는 모습도 상상할 수 있다.

물론 아직 2015시즌 추신수의 활약을 단정할 수는 없다. 추신수는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삼두근 통증으로 인해 완벽한 컨디션으로 시범경기에 임하지 못했다. 시범경기에 대부분을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유다. 정규시즌에서도 추신수가 외야수로 출전하지 못한다면 텍사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부상이 아니더라도 추신수의 수비능력은 조금씩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추신수가 2015시즌 부활에 성공한다면 2014시즌의 부진은 부상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2015시즌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이제는 추신수의 시대는 갔다'는 시선이 나올 수밖에 없다. 추신수가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이유다.

마이너리거 시절부터 갖가지 역경을 극복하고 슈퍼스타의 반열에 올랐던 추신수가 이번에도 눈앞의 벽을 넘어서서 부활을 선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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