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의 스포츠퍼즐] 네티즌 수사대 ‘전창진 무혐의(?)’, 첫 슈팅 불발 중부서 ‘구속수사 변함없어’

입력2015년 06월 29일(월) 10:39 최종수정2015년 06월 30일(화) 10:01
전창진 / 사진=TV조선 화면캡처
[스포츠투데이 박철성의 긴급진단] 서울 중부경찰서(이하 중부서) 강력1팀(팀장 황병호)의 첫 번째 슈팅은 실패했다. 공은 림을 돌고 나왔다.

불법 스포츠도박사이트 베팅, 승부조작 의혹을 받는 프로농구 KGC인삼공사 전창진(52) 감독. 중부서 강력1팀은 ‘전 토토’, 전창진과 변호인 측의 강한 압박수비를 뚫지 못했다. 하지만 공격권은 여전히 중부서 강력1팀이 쥐고 있다. 구속방침을 세워놓았다.

그러나 ‘전창진 무혐의!’.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네티즌수사대(?)’들의 얘기다. 또 관계자들끼리 수군대는 얘기이기도 하다. 즉 정황은 포착했다. 그래서 입건을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 26일 오후, 필자가 중부서 강력 1팀을 방문했다. 이날은 전창진이 16시간에 걸쳐 새벽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한 날이다.

‘똑똑’, 대답이 없다. 손잡이를 비틀었다. 스르르 문이 열렸다. 통상 강력팀은 번호키로 잠겨있다. 썰렁했다. 형사 1명만이 사무실에 있었다.

잠시 후 강력1팀 형사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모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어 회의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켜줄 수 있겠느냐고 한다. 나가달라는 얘기다. 문을 열고나오니 ‘스르륵’, 여느 때처럼 문이 잠겼다.

중부서 강력1팀은 별채에 있다. 본관을 통과, 외부로 나가 우측 1층에 있다. 입구 휴게실 테이블에서 기다렸다. 잠시 후 황병호 팀장이 도착했다. 강력계 형사답지 않게 평범한 체구였다. 하지만 운동으로 단련된 다부진 체격이었다.

“2차 출석을 통보했다”는 황 팀장이다. 그는 전창진을 구속수사 방침이라고 했다. 강한 어조였다.

이어 그는 “프로농구계 전문가들 상당수의 해당 경기 분석 참고진술도 끝냈다”고 했다. “통상 감독들의 경기운영 스타일이 아니라는 진술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안은 중부서 강력1팀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이제 게임은 대한민국 경찰과 ‘전 토토’ 전창진의 대결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네티즌수사대의 일부 예상처럼 무혐의 처분, 전창진의 승리로 끝날 경우가 문제다. 그 파장은 메르스 사태에 버금갈 정도로 정국을 강타할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박철성 칼럼니스트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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