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퍼즐] 한국농구의 착각, ‘농구의 박지성’은 누가 만들어내는가?

입력2015년 07월 01일(수) 09:05 최종수정2015년 07월 01일(수) 09:05
농구 / 사진=스포츠투데이DB
[스포츠투데이 박수교 칼럼] 퉁퉁 부어 오른 무릎. 한국축구의 캡틴이라 불리는 축구선수 박지성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현역시절 많은 고생을 한 걸로 알려졌다.

영국에서 한국으로, 영국에서 또 다른 나라로, 장거리 비행이 무릎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면서도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런 박지성의 헌신적인 열정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의 팬들은 어두운 새벽에도 또 밤을 지새우며 ‘우리 선수 박지성’을 응원했다.

한국 농구는 배구와 경쟁한다. 유일한 경쟁 스포츠다. 겨울 스포츠는 농구와 배구라는 공식이 각인된 탓이다.

하지만 틀렸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도 겨울시즌을 운영하고 대부분 유럽리그도 겨울에 열린다. 착각한 것이다.

이제 세계에서 벌어지는 어떤 스포츠이벤트도 팬들은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취향은 제각기 다양해졌으며, 경쟁력 없는 콘텐츠에 시간을 할애할 팬은 없어졌다.

겨울엔 농구에 열광하는 소녀팬들이 코트를 달구고, 팬들이 TV앞에 몰려들 것이라 착각한 것이다.

경쟁력이 없다. 현재의 분위기로 보았을 때 한국 프로농구는 경쟁력을 상실하였다. 박지성의 팬은 밤잠을 설치는데, 한국농구팬들은 채널을 돌려버린다.

“한국 농구는 박지성처럼 응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팬들이 느꼈기 때문이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한국의 농구팬은 90년대에 멈춰서버렸다. 서장훈 현주엽을 알고 있는 팬들이 김선형, 조성민은 낯이 설다.

이야기를 만들고 콘텐츠를 다듬어야 한다. 우리 농구선수들이 게으르고 노력을 안 한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그들이 팬들과 공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런 노력 없이 팬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은 박지성처럼 퉁퉁 부은 무릎을 부여잡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그들의 노력이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게 관계자들은 도와야 한다. 그런 후원이 나를 포함한 우리 농구인들이 해야 할 의무이다.

스포츠투데이 박수교 스포츠 해설가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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