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퍼즐] WKBL 퓨쳐스리그에서 스타탄생을 기다리는 이유

입력2015년 11월 16일(월) 15:25 최종수정2015년 11월 16일(월) 16:19
↑ KDB생명이 7일 오후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스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6-61로 승리했다. KDB생명 플레네트 피어슨이 골을 넣고 있다. / 사진=W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하숙례 칼럼] 2015~2016 여자프로농구가 지난 10월 31일 KDB생명과 KEB하나은행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각 구단별로 3~4경기를 치루는 동안 현재까지는 뚜렷한 강자가 보이지 않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는 팬들로 하여금 이번 시즌이 과연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이와는 별도로 신입 선수들과 저연령대 비주전 선수들의 경기 실전 경험을 목적으로 한 2015~2016 WKBL 퓨처스리그(Women's Korean Basketball League Future's League)도 지난 11월 10일 개막되었다. 지난해와 같은 시스템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한편으로는 새로운 스타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여자프로리그가 출범하면서 여자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실업팀 시절보다 현저히 높다. 6개 구단 각 팀에 30대를 넘는 선수들이 주축 혹은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해를 거듭하면서 리그에 새로운 스타를 기대하고, 선수들의 수급과 순환을 은근히 바라는 팬과 농구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새로운 얼굴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WKBL의 주전 선수가 되는 것은 여자농구선수들이 꿈꿀 수 있는 최종 목적지이다. 여기에 발맞추어 WKBL은 여러 방면에서 농구선수의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소년클럽 활성화 노력도 그 일환이다. 지난 2009년부터 ‘WKBL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을 개최하여 올해 7회째를 맞는다.

↑ WKBL 유소녀 농구 클럽 최강전./사진 = WKBL 제공


또한 새로운 얼굴을 기대하며 여러 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농구의 전설’, ‘농구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얻은 한국여자농구의 1세대 간판스타 박신자 선수와 같은 선수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2015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를 개최하였다.

↑ 박신자 씨가 후배들의 환대를 받으며 조카인 박정은 삼성 코치와 함께 코트에 입장, 시구를 하고 있다./사진=WKBL 제공


이 대회에는 각 팀에서 연령이 낮은 선수들과 비주전 선수들만이 참가했다.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고 어린 선수들에게 경기 경험을 만들어주면서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다.

WKBL 정규리그 기간 중 열리는 WKBL퓨처스리그(2군리그)는 2016년 3월 4일까지 진행되는 리그로서 총 30경기를 소화한다. 퓨처스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지난 10월 27일에 개최된 WKBL신입선수 선발회(WKBL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들과 팀에서 경기에 출전기회가 적은 비주전선수, 혹은 낮은 연령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이다.

↑ WKBL 2015-2016 시즌 퓨쳐스 리그 경기일정표./사진=WKBL 제공


올해 WKBL 드래프트에서는 고교출신자, 실업출신자, 국내외대학출신자 등 다양한 출신의 선수들을 선출하였다. 그러나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루키들을 곧바로 리그에 투입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런 선수들에게 실전경기 경험을 통해 경기 감각을 살리고, 기량을 발전시켜 WKBL정규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WKBL의 새로운 스타로 성장시키자는 취지가 ‘퓨처스리그’에 한껏 묻어있다.

농구인들은 “올해 WKBL에 입문한 선수 가운데 새로운 스타로 성장할 재목들이 여럿 보인다”라고 기대를 걸고 있다. 고교생부터 귀화 선수, 미국대학(디비전1) 출신의 선수, 대학리그의 최고 스타들, 그리고 실업팀을 거쳐서 입문한 선수들이다. 이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려 WKBL선수로 성장할 준비들이 되어 있는 재목들이다.

WKBL의 6개 구단이 정규리그를 치루면서 퓨처스리그까지 감당하는 데에는 많은 노력과 부담이 따른다. 때문에 퓨처스리그의 취지와 목적에 공감하는 팀 스태프와 선수들에게는 이중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규 리그는 각 팀의 일 년 농사를 결산하는 대회이다. 정규 리그에 혼신의 힘을 쏟을 수밖에 없다. 그 한편으로 여자농구 저변 확대와 여자선수들의 미래, 그리고 WKBL의 미래를 위하는 노력도 게을리 할 수 없다.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는 고통이 따른다.

↑ 우리은행 박혜진 선수가 슛을 하고 있다. 박혜진 선수는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며 2년 연속 MVP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이 시점에서 필자는 여자농구팬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WKBL 여자프로농구리그의 최고 스타들을 응원하고 열혈 팬으로서 그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더 큰 포부와 일출과 같은 새로운 스타로의 탄생을 꿈꾸며 자라나는 새싹들의 경기인 2015~2016 여자농구 퓨쳐스리그에도 큰 관심과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리고자 한다.

스포츠투데이 하숙례 한세대 교수(체육학 박사)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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