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컵스, 시카고 연고팀의 반가운 동반 상승

입력2016년 04월 28일(목) 18:27 최종수정2016년 04월 29일(금) 13:24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 사진=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윤겸 칼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시카고를 연고로 한 두 팀이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며 동반 상승하고 있다. 아메리칸 리그 소속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내셔널 리그의 시카고 컵스가 동시에 지구 1위를 달리고 있어 올해 '윈디시티'의 돌풍을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최근 몇 년간 부진을 겪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올해 기존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선전하고 있다. 28일 현재 15승 6패로 아메리칸 중부지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구나 같은 지구 소속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캔사스시티 로열즈를 2게임 반 차로 따돌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당초 화이트삭스가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둘지 예상하는 전문가는 드물었다. 같은 지구에 캔사스시티가 여전히 건재한데다 꾸준하게 강팀으로 꼽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전력도 무시 못할 수준이기 때문. 하지만 시즌 초반 이들 팀은 2, 3위로 밀려나고 화이트삭스가 의외로 1위를 차지하는 예상에 다소 벗어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화이트삭스는 투타가 제법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멜키 카브레라는 타율 3할9푼8리로 여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신시내티 레즈에서 이적한 토트 프레이저도 다섯 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며 리드 오프 애덤 이튼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그동안 크리스 세일의 원맨팀이라 불리웠던 마운드도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벌써 5승을 챙긴 세일(1.66)을 비롯해 맷 레이토스(0.74), 호세 퀸타나(1.47) 등이 평균자책점 1점대 이하로 호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화이트삭스가 의외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면 같은 연고의 라이벌 시카고 컵스는 올 시즌 목표로 한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컵스는 지난해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했으나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 올 시즌에는 108년간의 월드시리즈 한을 풀기 위해 제대로 승부를 걸었다.

컵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성적 상위 1~3위가 한데 모인 중부지구에서 올해 나 홀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15승 5패로 12승 9패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11승 9패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제치고 1위를 순항 중이다. 투타에서 안정적인 전력으로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화이트삭스에 세일이 있다면 컵스에는 제이크 아리에타가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아리에타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첫 번째 노히터 게임을 달성하며 무시무시한 호투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카고 연고 두 팀이 동시에 리그 최정상급의 에이스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흥미로운 부분이다.

시카고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빅마켓으로 화이트삭스와 컵스의 인기 역시 전체 구단들 가운데 상위권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하지만 한동안 월드시리즈 우승과는 거리가 먼 침체를 겪기도 했다.

지난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화이트삭스는 이 때가 88년 만에 일궈낸 우승이었다. 이 보다 더 심각한 컵스는 그 유명한 '염소의 저주' 등을 거치며 108년간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같은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올 시즌 2억 9000만 달러의 거액을 투자하기도 했다.

시카고의 두 팀이 맞붙는 경기는 지역의 별명에서 유래한 '윈디시티 시리즈'로 불린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가능성이 희박하기는 하지만 이대로만 간다면 메이저리그 야구 역사상 희박했던 '윈디시티 월드시리즈'가 올 시즌 가능할 법도 하다. 그동안 보기 드물었던 시카고 연고팀들의 동반상승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지도 흥미로운 관심거리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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