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퍼즐] 선수를 빛나게 하는 신용문 링아나운서를 만나다

입력2016년 05월 21일(토) 18:55 최종수정2016년 05월 21일(토) 19:26
신용문 링아나운서 / 사진=송효경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효경 칼럼] 사랑은 서로의 손을 잡고 한 곳을 바라보며 같이 걷는 것이라 했다. '격투기'라는 스포츠를 통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승리를 목표로 달리는 선수가 체력의 한계를 넘나들며 경기에 임하는 근성과 노력 때문이다. 또 선수의 동료와 관객이 모두 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는 선수를 지켜보며 동료애에 뭉클해지고, 하나의 대회를 치를 때마다 단단해지는 대회사와의 신뢰가 쌓이기 때문이다.

격투기 무대 위에서 선수들은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그 선수에게 향해지는 스포트라이트와 박수는 아나운서와 중계자로부터 나온다. 현장의 생동감을 멘트 하나로 깊은 여운과 감동을 끌어내며, 역동적인 격투스포츠의 정확한 정보를 또렷한 목소리로 전달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ROAD FC의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목소리가 매력적인 신용문 링아나운서를 만났다. 그와 대중들, 선수들이 잘 알지 못하는 무대 뒤의 이야기와 격투기수다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용문 링아나운서, 송효경 / 사진=송효경 제공


Q. 반갑다. 인터뷰하기까지 너무 어려운 만남이었다.
A. ROAD FC 링아나운서로 활동 중이지만 나의 주업은 광고 기획이다. 광고가 우리 생활 속에 소비자의 취향과 스타일을 그대로 적용한 덕에 밤낮없이 다양한 영상 제작 작업으로 바쁘다.

Q. 링 아나운서를 맡은 계기가 있다면?
A. 대학 시절 운동권은 아니었지만 학생회장을 맡으며 진보적인 학생들과 데모를 했다. 마초의 성향 강했던 말투를 부드럽게 개선하고 싶어 방송아카데미를 다녔다. 이어 K1에서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살려 진행했던 이원석 선생의 추천으로 링아나운서를 시작했다.

Q. 링아나운서로써 선수 소개의 즐거움은?
A. 난 체력장에서 1등을 놓치는 일이 없을 만큼 운동인이었다. 대회의 룰을 공부하면서 격투기를 직접 체험했는데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준비과정은 엄청난 고난이다. 프로가 아니어도 힘들었던 기억을 생각하면 부상을 감당하며 극한까지 한계를 뛰어 넘는 선수들에게 경예감이 크다. 이에 신성한 링의 무대에 오르는 선수를 짧은 시간에 독보이게 소개하고 싶은 사명감이 있다. 선수들이 관객의 박수를 받을 때 가장 짜릿하다.

Q. 혹시 일을 하며 겪었던 고비는 없었나?
A. 대회는 항상 가슴이 뛰고 흥분된다. 옆에서 함께 뛰는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낀다. 한계라고 느끼는 순간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함께 달리는 동료들과 우리도 한계를 넘는다. 제프 휴스턴, 애나, DJ 하늬. 우리는 최고의 아나운서 팀이다. 답은 늘 현장에 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도 안 되는 게 있다는 사실도 받아들이려고 한다. 하지만 가장 필요한 건 시선의 무게를 견딜 줄 아는 능력이다.

Q. 무대를 바라보며 희망하는 것이 있다면?
A. 기대하지 않았던 경기가 빅매치가 되기도 할 만큼 격투기의 무대는 변수가 많다. 그렇기에 선수들의 경기는 로또와도 같다. 광고 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미디어의 노출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이번 ROAD FC 031은 한국선수들의 패가 많았다. 이에 대한 생각은?
A. ROAD FC가 우리나라 단체지만 한국 선수가 졌다고 해서 안타까워해야 할 것은 아니다. 이젠 글로벌을 향한 단체가 됐다. 경기력만 좋다면 외국인이 한국인을 응원하지 않을까. 진보적인 생각이 아니다. 격투기를 주목하는 마니아층은 평등한 시각으로 경기를 응원한다.

신용문 링아나운서 / 사진=송효경 제공


링아나운서로 10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다보니 하나의 패턴이 됐다. 또 일반인의 소시민적인 삶과 ROAD FC 링아나운서의 삶을 동시에 살아가는 신용문은 도전을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라 말한다.

사람은 살아온 궤적을 검증받고 싶어 하고, 인생의 목표를 이뤄가고 싶어 한다. 당신에게도 인생의 무대가 있고 삶은 소박한 도전이다.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삶의 변곡점을 만들어 가는 자신이 되어보길 바란다.


스포츠투데이 송효경 칼럼니스트
ROAD FC 소속 이종격투기 선수, 2012년 전국 YMCA 보디빌딩 1위 입상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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