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등산복, 박근혜 패션외교와 어떻게 달랐나

입력2017년 05월 18일(목) 17:58 최종수정2017년 05월 18일(목) 18:15
문재인 등산복 / 사진=채널A 캡처, 블랙야크 제공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입었던 등산복이 큰 인기를 얻으며 재출시가 결정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에 앞서 독특한 패션 철학으로 패션외교라는 명칭을 얻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의상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열병식에 참석해 황금 빛이 도는 재킷을 입고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중국인들은 황금색과 붉은색을 복(福)의 상징으로 여긴다. 황금색은 길한 색으로 중국에서 붉은색과 함께 간판에도 많이 사용된다. 동시에 펑리위안 여사의 붉은색 의상과 겹치지 않게 황금색을 선택하며 '패션 외교'라는 명칭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부당하게 권력을 이용하며 국정농단을 일으킨 최순실과 경제 공동체 혐의로 재판이 진행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상사로 근무했던 홍모씨 역시 지난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김선일) 심리로 열린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2013년 3월부터 10월까지 청와대에 정식 출입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의상 20벌을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홍 씨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청와대에서 300만원의 월급을 받았다. 홍 씨는 같은 기간 동안 최 씨에게서도 옷값 명목으로 매달 1000만원씩 총 8000만원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이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패션 외교 역시 국정농단 주범으로 지목 된 최순실에 의해 좌지우지 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블랙야크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입었던 이른바 오렌지 컬러의 '대통령 등산복'을 재출시하기로 하고, 이달 24일 00시부터 자사몰인 블랙야크몰을 통해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기자들과 함께 북악산에 오를 때 오렌지 컬러의 바람막이 재킷을 입고 등장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블랙야크 B가디언 재킷을 4년 전부터 주요 행사 때마다 입어왔다. 2013년 6월 당시 민주통합당 출입기자들과 북한산 둘레길에 오를 때 착용했고 지난 9일 대선 투표를 마치고 김정숙 여사와 자택 뒷산에서 휴식을 즐길 때도 이 제품을 입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함께 커플룩으로 이 제품을 착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제품을 구입하고 싶어하는 네티즌들의 요구가 이어지자 같은 가격에 오렌지색상으로만 재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이 제품은 검정, 적자주, 카키, 청색, 노랑, 코랄색 등으로 다양했지만, 재출시가 이뤄지는 제품은 오렌지색 뿐이다.

이와 함께 블랙야크는 판매 수익금 중 10% 가량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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