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와이프' 종영] 뒷심 부족했지만 어쨌든 해피엔딩…연기가 다 했다

입력2018년 09월 20일(목) 16:52 최종수정2018년 09월 21일(금) 08:00
'아는 와이프'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아는 와이프'가 넘치는 행복 속에 막을 내렸다.

2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연출 이상엽)'에서는 차주혁(지성)과 서우진(한지민)이 다시 부부가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주혁은 서우진에게 프러포즈를 했고 다시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맞벌이와 육아로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서로를 배려하며 힘을 냈다. 이 와중에 서우진은 은행에서 팀장으로 승진했고, 차주혁은 축하해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윤종후(장승조)는 차주혁과 오상식(오의식)에게 아내와의 불화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고, 차주혁은 "무조건 아내 입장에서 생각하라. 그럼 아내도 달라질 거다. 부부 관계는 상대적이다"라고 조언했다.

차주혁은 급하게 불려간 대학 동기 모임에서 우연히 이혜원(강한나)을 만났다. 이혜원은 2차에 가지 않고 귀가하는 차주혁의 모습에 "잡혀 사는 게 아니라 엄청 사랑하는 것 같다. 선배 와이프 부럽다"고 말했다.

이후 차주혁도 팀장으로 승진했다. 서우진은 차주혁이 좋아하는 게임기를 선물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바쁜 일상 속에도 데이트를 즐기며 소소한 행복을 나눴다.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수많은 드라마에서 활약을 펼친 지성과 한지민의 만남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주목받은 '아는 와이프'지만 첫 방송 후 시청자의 평가는 그리 좋지 못했다. 지난해 방송된 KBS2 드라마 '고백부부'와 상당히 유사한 소재와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작진이 이 같은 우려에 자신감을 드러낸 것처럼, 회가 거듭될수록 '아는 와이프'는 '고백부부'와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기 시작했다. 과거 이야기보다는 현재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고, 순간의 선택으로 인해 바뀐 현재를 그려내며 놓치고 살았던 것들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렸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청자 반응의 변화는 시청률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4.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출발한 '아는 와이프'가 10회에서 8.2%를 찍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극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가 진부해지면서 시청률은 하락하기 시작했고, 15회에서는 6.7%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스토리 면에는 부족함이 있었지만 주연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부족함이 없었다. 지성은 얄미울 정도로 철없는 차주혁의 모습을 완벽히 표현해냈고, 한지민은 일상에 찌든 아내의 모습부터 에너지 넘치는 은행원 서우진의 모습까지 소화해내며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장승조 강한나부터 은행 식구들까지 흠잡을 데 없는 연기로 배우들은 극의 완성도를 높여 호평받았다.

이처럼 비록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는 못했지만 '아는 와이프'는 꽉 찬 해피엔딩 속에 막을 내렸고,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메시지도 전하며 나름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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