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템프파일' 24일부터 공연…저장됐지만 불러올 수 없는 기억

입력2018년 10월 12일(금) 15:04 최종수정2018년 10월 13일(토) 12:13
연극 '템프파일' / 사진=극단 민예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스릴 넘치는 심리 연극이 대학로를 찾아아온다.

연극 '템프파일'이 24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스카이시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템프파일이란 전원이 꺼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임시 파일을 지칭한다. 컴퓨터 자료 대부분이 템프파일의 형태로 저장됐다가 이용자가 파일의 저장 공간을 정해주고 파일명을 지정하면 영원히 기억된다. 공간이 지정되지 않는 파일들은 어딘가에 있지만 그 불러올 수가 없다. 연극은 절대 기억하고 싶지만 어딘가에 있는 기억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템프파일'에는 배우 이달형, 홍주환, 이동환, 연설하, 김준형 등이 출연한다. 어느 날 하나그룹 회장이 살해당한 채 시청 앞 광장에 버려지고 15년 전 아내와 딸이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기억이 멈춰버린 오한구가 하나그룹 회장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템프파일'은 극단 민예의 45주년 154회 정기공연작품이다. 민예는 1973년 5월 3일 연극을 통한 인간성 회복과 민족 전통예술의 현대적 조화를 목표로 창단했다. 전통극적인 요소들을 발굴해 현대적으로 수용하고 재창조하는데 꾸준한 노력을 해왔으며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한국연극사 및 예술사에 큰 획을 긋는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8년 현재 창단 45주년을 맞이하는 극단 민예는 창단 정신을 바탕으로 전 단원이 타악, 판소리, 탈춤, 한국무용 등 전통예능과 더불어 현대무용, 재즈, 댄스 등을 훈련하여 동시대성을 가지고 우리 연극 찾기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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