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보다 중요할 한국의 우즈베키스탄전 실험[ST스페셜]

입력2018년 11월 20일(화) 13:55 최종수정2018년 11월 20일(화) 13:55
대표팀 훈련 /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한국이 올해 마지막 A매치인 우즈베키스탄에서 대대적인 선수 실험에 나선다. 2019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선수들의 옥석을 가릴 사실상의 마지막 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은 승리라는 결과보다 실험 과정에 포커스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QSAC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호주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올해 마지막 평가전에서 새 얼굴들의 평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번 11월 A매치 소집 기간에 기성용과 손흥민, 이재성 등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부상 회복과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 누적, 팀 적응 등의 이슈를 안고 있는 핵심 자원들에 대한 배려였다. 여기에 정우영과 황희찬, 김문환이 소집 전 부상으로 빠졌고, 구자철이 호주전만 치르고 부상에서 이탈했다. 이곳 저곳 빈 자리가 많이 생겼다.

당초 이번 경기는 아시안컵 이전 치르는 마지막 A매치로 알려졌다. 수비 조직력 등 큰 대회를 앞두고 챙겨야 할 요소들이 많았다. 그러나 1월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이 잡히며 최종 모의고사를 따로 치를 수 있게 됐다. 결과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었고, 새로운 선수들을 평가하기 위한 판이 깔렸다.

호주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베테랑 이청용, 측면 수비와 중원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박주호는 아직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지 못했다. 팬들에게는 확실한 자원이지만, 벤투 감독에게는 여전히 익숙치 않은 얼굴이다. 이들은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벤투 감독의 신임을 확실히 잡을 필요가 있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아직 기회를 잡지 못했던 '라인브레이커' 김승대, 멀티플레이어 권경원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경남 수비의 핵심인 박지수, 측면 수비 유망주 이유현도 A매치 데뷔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던 나상호, 이진현, 김정민도 호주전 짧은 기회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전 A매치 연속 출장에 도전한다.

핵심 선수들의 이탈로 인해 승리를 노리기는 쉽지 않게 됐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승리라는 결과물은 크게 중요치 않다. 눈앞의 승리를 위한 전술, 선수 선발보다 다가올 아시안컵을 대비할 선수들의 옥석가리기가 훨씬 중요하다. 벤투 감독의 철학에 맞는 선수를 확인하고, 이들을 활용해 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 훨씬 크고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 우즈베키스탄전 승리에 집착해서는 안될 이유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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