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 아시안컵 앞두고 출사표…"선수들 믿는다"(일문일답)

입력2018년 12월 20일(목) 16:20 최종수정2018년 12월 20일(목) 16:20
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시안컵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벤투 감독은 20일 오후 3시 30분 울산 롯데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설 태극전사 23인을 발표했다. 대표팀 명단은 당초 오후 2시 15분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연습경기 중 주세종이 부상을 당하며 1시간 15분 연기된 오후 3시 30분에 나왔다.

벤투 감독은 "울산에서 훈련 도중 일부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못해 약간의 차질은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잘 준비해 왔다. 최대한 준비해서 대회를 잘 치르려고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해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한국이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주목 받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그러면서 선수단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외부에서 좋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는 것은 선수들이 6번의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저 또한 능력 있는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만이 유일한 우승 후보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최대 우승 후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 김진수를 발탁한 배경은
답변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이 연기된 점에 대해 사과한다.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발생해 오래 기다리게 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 기술적으로 봤을 때 홍철이 1번 옵션이다. 홍철은 대표팀 초반부터 함께했다. 김진수는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출전하지 못했고, 리그 종료 직전 복귀했다. 김진수는 홍철과 다른 유형의 선수다. 특히 김진수의 수비력은 홍철과는 다른 강점이고,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박주호 역시 일정 기간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복귀는 조금 더 빨랐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홍철과 박주호를 비교했다. 김진수는 처음 뛰었지만 경기를 통해 점검했다.

▲ 구자철, 지동원 발탁 배경은
구자철은 최근에도 월드컵에 다녀왔다. 이후 11월에 소집 돼 한 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선수다. 충분히 능력이 있고 우리에게 도움이 될 선수다. 지동원은 첫 부임 때부터 함께 한 선수다.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소속팀에서 부상을 당했다. 지동원은 우리 경기 스타일과 잘 맞는 선수다. 황의조와는 다른 스타일로 지동원을 활용할 것이다.

▲ 예비 명단에 이진현 김준형 발탁 의미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선수들이 있어서 조금 더 많은 선수를 데리고 간 뒤 지켜보고자 한다. 이진현은 지난 10월 선발됐다.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지만 추가로 함께하게 됐다. 김준형은 어린 선수임에도 기술적으로 좋은 인상을 받았다. 김준형은 발전할 기회를 주고 싶어 합류시켰다. 이진현과 김준형은 23인과 함께 아시안컵 현지에 동행한다.

▲ 주세종이 제외되면 아시안컵에 누가 출전하는지
이진현이 대체 발탁될 것이다.

▲ 손흥민은 중국전 앞두고 합류 가능한지
손흥민을 제외한 모든 선수는 12월 26일까지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 문선민, 석현준 제외 이유가 궁금하다
석현준의 경우는 지동원을 발탁한 이유로도 설명이 될 것 같다. 석현준이 좋은 태도,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동원이 우리의 플레이스타일에 적응을 더 잘했다. 윙어 포지션에서는 멀티플레이어 자질이 있는 지를 중점적으로 봤다. 전술적으로 윙이면서 포워드로 뛸 수 있는지, 윙이면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지를 봤다. 또한 좁은 공간에서 압박을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테스트 했다. 문선민은 공간이 있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 다른 아시아 팀들의 전력을 분석했을텐데, 전망은 어떻게 보는지
준비 과정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울산에서 훈련 중 일부 선수들이 몸 상태가 좋지 못해 약간의 차질은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잘 준비해 왔다. 최대한 준비해서 대회를 잘 치르려고 생각한다. 상대 분석 역시 진행하고 있다. 이는 대회가 임박했을 때 구체적으로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해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외부에서 좋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는 것은 선수들이 6번의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동안 보여준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저 또한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팀만이 유일한 우승 후보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다른 팀들도 준비가 잘 돼 있을 것이다. 우리가 최대 우승 후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 15명의 선수가 한국, 중국, 일본에서 활약하는 선수다
월드컵의 경우는 정반대 상황이었다. 지금은 아시아에서 뛰는 선수들이 시즌이 끝난 상태고 유럽은 시즌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맞추기 위해 개인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물론 팀으로도 훈련은 진행된다. 항상 발생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신경을 잘 써서 준비할 것이다.

▲ 남태희가 부상으로 낙마했는데, 사우디전에서 어느 정도로 임할 것인지
우선 남태희는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다. 팀 스타일에 완벽하게 적응했었기에 더욱 아쉽다. 사우디전을 통해 대안을 찾을 예정이다. 어떤 포메이션을 사용하건 간에 얼마나 우리의 스타일, 원칙, 추구하는 것들은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수 있는 지가 중요하다.

▲ 울산에서 크고 작은 부상이 많았는데
김문환, 황인범의 경우에는 홍철과 조금 다른 상황이다. 이 두 선수는 아부다비 현지에 도착해서 팀에 바로 합류해서 훈련을 시작할 것이다. 홍철은 회복하는데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사료된다.

▲ 어떤 팀 분위기를 강조할 것인지
최대의 자유를 주고 최대의 책임을 지게하는 것이 우리의 방식이다.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하면서도 그에 따른 책임을 져주길 바란다. 저는 경찰이 아닌 축구 감독이다. 하나 하나 다 제어할 수 는 없다. 선수들이 최대한 자율적으로 잘 해주길 기대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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