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원→손승원' 블러썸, 언제까지 '모르쇠'가 통할 거라 생각하나 [ST포커스]

입력2018년 12월 27일(목) 21:08 최종수정2018년 12월 27일(목) 21:08
손승원 이서원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배우 손승원이 무면허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이하 블러썸)에서는 계약 해지를 운운하며 선긋기에 나선 모양새다. 그러나 이서원에 이어 손승원까지 블러썸의 '모르쇠' 대응이 잇따르면서 대중의 의구심도 짙어지고 있다.

손승원이 26일 오전 4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당시 손승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 블러썸은 "손승원과 10월에 계약이 종료됐다. 이후 손승원 개인으로 활동하며 공연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불과 이틀 전만 해도 손승원을 '소속 연기자'라 명시하며 홍보를 이어온 블러썸이다. 지난 24일, 블러썸은 손승원의 크리스마스 메시지와 사진을 SNS와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이에 거짓해명이 아니냐는 여론이 일었고 블러썸은 "계약은 종료됐지만 굳이 이름을 빼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정리를 하고 있는 상태였다"고 재차 설명했다.

하지만 계약 해지 전인 지난 9월에도 손승원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고. 그러나 이 역시 블러썸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기시감이 드는 입장이다. 블러썸은 이미 이른바 이서원 사태 때 '모르쇠'로 일관하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인상을 줬다. 지난 5월, 소속 배우인 이서원이 동료 여자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위협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자 블러썸은 "몰랐다"는 입장을 냈다.

이후 지난달 이서원이 비밀리에 입대했을 때도 블러썸은 이를 함구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이서원은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릴 4차 공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판사는 물론 검사까지 모두 참석했으나 재판 시간이 지나도록 이서원 측만 나타나지 않았다. 판사는 법정에서 이서원 측 법무법인 이름을 수번 외치며 출석 확인을 하려 했고 "왜 안 오나요? 재판 연기 신청도 안 돼 있는데?"라며 의아해 했다. 이어 판사는 이서원이 군대에 갔다는 사실을 고지하며 공판을 연기했다. 법원마저도 그의 입대 사실을 몰랐던 셈이다.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했다는 충격적인 혐의에 이어 출석 당시 사과 대신 뻔뻔한 태도로 공분을 샀던 이서원이 이미 입대했다니. "군대로 도망 간 것 아니냐"는 비난이 줄이었다. 결국 블러썸은 계약 해지를 언급했다. 서류로는 정리되지 않았지만 이서원 부모와 구두로 합의했다는 설명이었다.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질 때마다 블러썸은 계약해지 혹은 "몰랐다"의 패턴을 반복했다. 하지만 이 같은 판박이 대응은 소위 '꼬리 자르기'로 비춰지며 소속사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데 일조하고 말았다.

응당 소속사라 함은 아티스트를 관리하고 통제하는 등 '매니지먼트'가 필수다. 이는 아티스트의 공적인 활동 외 영역에도 마찬가지로 요구되는 역할이다. 특히나 연예인이 가진 영향력을 고려해보면 소속 아티스트가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일을 저질렀을 때 소속사의 의무는 더 중요하다.

하지만 블러썸은 이에 대한 책임 소지는 회피한 채 아티스트에게 피해를 떠넘기는 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줬다. 성추행 협박부터 음주운전까지 잇따라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며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소홀로 소속사의 의무를 다 하지 못했음에도 블러썸은 "몰랐다"며 둘러대기 바빴다. 오히려 계약을 해지했음에도 도의상 도와주고 있다는 식으로 소속사 이미지 포장에만 치중했다.

진면목은 위기 때 드러난다 했다. 블러썸은 한때 차태현, 송중기, 박보검 등으로 좋은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했던 소속사였다. 하지만 현 시점 블러썸의 소속사로서의 능력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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