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恨 풀어라' 한국 축구, 아시안컵 정상 정복 도전 [아시안컵]

입력2019년 01월 07일(월) 07:00 최종수정2019년 01월 07일(월) 09:32
한국 축구가 2019 아시안컵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 사진=스포츠투데이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59년 무관의 한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풀 수 있을까.

한국 축구가 59년 만의 아시아 정상 정복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UAE 두바이의 알 막툭 스타디움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4년 전 열린 2015 아시안컵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했지만, '홈팀'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며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이번에는 그때의 한과 아쉬움을 씻어낸다는 각오다.

'아시아 축구의 맹주'를 자처했던 한국이지만, 아시안컵은 한국 축구에게 기쁨보다 슬픔을 안긴 무대다. 한국은 초대 대회인 1956년 홍콩 아시안컵과 1960년 한국 아시안컵에서 연달아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후 무려 59년 동안이나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갈색 폭격기' 차범근, '영원한 주장' 홍명보, '산소탱크' 박지성도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했다.

그동안 한국 축구에서 아시안컵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정예 멤버들이 총출동한 대회에서도 한국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숙적' 일본이 4회 우승으로 아시안컵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아쉬운 결과다. 벤투호는 2019 UAE 아시안컵 우승으로 아시안컵과의 악연에 종지부를 찍는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맞아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에이스' 손흥민을 필두로,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 김영권 등 경험 많은 선수들과 황의조, 김민재, 황인범, 이승우, 조현우, 김문환 등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축 멤버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국과 우승을 다툴 후보로는 이란, 호주, 일본 등이 꼽힌다. 이란은 최근 한국 축구에 여러 차례 상처를 입힌 국가다. '여우'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오랜 기간 팀을 이끌고 있어, 결코 방심할 수 없다. '디펜딩 챔피언' 호주 역시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숙적' 일본은 최근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젊은 피들이 대거 대표팀에 합류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UAE, 아랍에미리트 등이 다크호스로 꼽힌다.

한국이 2019 아시안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 축구의 맹주 자리를 되찾아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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