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측 "노선영 논란으로 고통받아…오죽하면 인터뷰 했겠나"

입력2019년 01월 11일(금) 16:19 최종수정2019년 01월 11일(금) 16:19
김보름 / 사진=스포츠투데이DB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강원도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불거진 '왕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보름은 11일 '채널A'를 통해 방송된 뉴스A LIVE에 출연해 팀 추월 대표팀 경기 당시 전국민적인 공분을 산 노선영의 왕따 의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으로 구성된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은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팀 추월 경기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세 선수는 팀 추월 경기의 특성상 서로를 밀어주며 달렸어야 했으나, 마치 개인전을 치르는 듯 따로 달렸고 그 결과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노선영은 뒤이어 들어왔다. 김보름과 박지우는 큰 질타를 받았다.

김보름은 "지난 2010년 겨울부터 선수촌에 합류했다. 그때부터 올림픽이 있던 작년까지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쉬는 시간에는 라커룸에서, 숙소에서도 방으로 불려가서 폭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보름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 역시 해당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다. 브라보앤뉴는 11일 스포츠투데이에 김보름이 인터뷰를 하게 된 배경과 과정에 대해 전했다.

김보름 측은 "인터뷰가 나가기 전에도 내용은 대충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섣불리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문체부 발표가 나오고 나서 (김)보름이가 인터뷰를 통해 속에 있는 말을 다 하고 싶다고 했다"면서 "사실 저희는 '긁어 부스럼이 아니겠느냐'라는 입장으로 보름이를 설득했다. 참고 넘어가자고. 하지만 선수가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너무 힘들어했다. 운동에 집중도 잘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보름 측은 "선수는 열심히 해서 성적을 내야 하고 대외적인 부분을 도와주는 것이 저희 일이다. 하지만 현실은 좀 다르더라. 옆에서 도와주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오죽했으면 본인이 직접 인터뷰 날짜를 잡고 결정했겠나"라며 "보름이가 참고 넘어가고 싶지만,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어떤 비난을 받든 속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어 했다. 결국에는 선수 본인이 결정해야 할 문제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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