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심판 판정 아쉬움 3G 연속골로 씻었다 [ST스페셜]

입력2019년 02월 11일(월) 00:26 최종수정2019년 02월 11일(월) 00:26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심판 판정의 아쉬움을 골로 해소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20승6패(승점 60)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켰다.

이날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는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3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간 손흥민은 리그 11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혹독한 일정을 소화했다. 토트넘 선수층이 얇은 상황에서 손흥민이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다보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을 자주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이 두 달 넘게 지속됐다. 1월에는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에 다녀오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친 상황에서도 꾸준히 제몫을 했다. 지난달 31일 왓포드전과 2일 뉴캐슬전에서는 연속골을 터뜨렸다.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에게 손흥민의 활약은 단비와 같았다.

강행군을 소화하던 손흥민은 뉴캐슬전 이후 모처럼 긴 휴식을 취한 뒤 레스터전에 나섰다. 8일 만에 밟은 그라운드. 손흥민은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12월과 같이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레스터 수비진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손흥민에게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있었다. 바로 마이클 올리버 주심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4분 상대 진영을 단독 드리블 돌파한 뒤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지만, 올리버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더 아쉬운 장면은 전반 15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레스터의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차지한 뒤, 해리 매과이어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이 아닌 시뮬레이션 액션을 선언하며 손흥민에게 경고를 꺼냈다. 방송 중계화면에서는 손흥민이 다리에 걸린 장면이 명확하게 포착됐지만 심판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손흥민은 손가락 2개를 표시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두 차례나 휘슬이 울리지 않은 것에 대한 항의였다.

모처럼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섰던 손흥민은 올리버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 이후 흐름을 놓쳤다. 몇 차례 슈팅 찬스가 오긴 했지만 예전과 같은 날카로운 마무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경고를 받은 것도 움직임에 제약이 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심판 판정의 아쉬움을 스스로 이겨냈다.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하프라인 부근에서 혼자 공을 잡은 뒤, 50여m를 단독 드리블 돌파하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이어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경기 연속골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을 뻔했던 경기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심판 판정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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