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첫방] MBC 비장의 아이템, 시청률 초능력은 이제부터

입력2019년 02월 12일(화) 10:35 최종수정2019년 02월 12일(화) 10:41
아이템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MBC의 야심 찬 기대작 '아이템'이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11일 첫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아이템(극본 정이도·연출 김성옥)'은 소중한 사람을 간절하게 지키기 위해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물건들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검사 강곤(주지훈)과 프로파일러 신소영(진세연)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아이템'은 오랜만에 MBC에서 선보이는 자체 제작 드라마인 데다가 엄청난 제작비를 투입하는 등 역대급 스케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또 최근 연이은 작품 흥행으로 충무로에서 가장 핫한 배우로 꼽히는 주지훈의 4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드라마가 초능력을 소재로 한 만큼 많은 CG가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아이템'은 일찌감치 촬영을 시작하며 이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으나 최근 CG가 많이 쓰인 드라마가 잇따라 낮은 퀄리티로 혹평을 받았기에 '아이템' 역시 적잖은 우려를 받은 게 사실이었다.

베일을 벗은 '아이템'은 이러한 우려가 기우였다는 걸 보여줬다. 여러 물건에서 초능력이 발휘되는 장면을 과하지 않게 CG로 구현했고, 나머지는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로 채워나갔다. 특히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실물과 CG의 적절한 조화가 이루어져, 비현실적인 소재임에도 시청자들이 극에 몰입할 수 있게 했다.

또 장르물의 특성상 방송 초반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서사가 잘 깔려야 하는데 '아이템'은 이러한 부분을 무리없이 잘 해냈다. 많은 등장인물과 이야기가 있음에도 촘촘한 복선으로 이야기를 탄탄하게 쌓아가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배우들의 연기도 돋보였다. 주지훈은 많은 VFX가 사용된 영화 '신과 함께'를 경험해본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섬세한 연기로 판타지에 몰입할 수 있게 했고, 김강우는 첫 방송부터 소름 돋는 소시오패스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가장 눈에 돋보이는 인물은 진세연이었다. 줄곧 연기 논란에 시달렸던 진세연은 무려 4년 만에 하는 현대극임에도 불구, 큰 어색함 없이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장족의 발전을 보여줬다.

다만 '아이템'은 기존 월화극 1위였던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2:죄와 벌'과 탄탄한 시청 층을 가진 사극 장르인 SBS '해치'에 밀려 지상파 월화극 시청률 3위로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복선이 풀리고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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