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성공' 남자 쇼트트랙, 세계 최강 면모 되찾았다 [ST스페셜]

입력2019년 02월 12일(화) 13:49 최종수정2019년 02월 12일(화) 13:49
임효준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세계 최강의 면모를 되찾았다.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 6차 대회에 출전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12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현장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려 쇼트트랙 대표팀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한국은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6차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를 획득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큰 성과는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세대교체다. 한국은 5, 6차 월드컵에서 남자 개인종목을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 쇼트트랙은 2014 소치 올림픽 노메달 참사를 겪은 뒤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렸다. 2017-2018시즌 임효준, 황대헌이 활약하며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고, 그 기세를 평창 올림픽까지 이어갔지만, 여자 대표팀의 성과에 가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남자 쇼트트랙의 기세는 여자 쇼트트랙 이상이다. 올림픽을 통해 경험을 쌓은 임효준, 황대헌이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박지원, 홍경환, 김건우, 이준서 등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단거리 종목 500m에서의 금메달 행진이다. 500m는 한국 쇼트트랙의 최약 종목으로 꼽힌다. 메달 획득은커녕 결승 진출도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5차 월드컵에서는 임효준이 금빛 레이스를 펼쳤고, 6차 월드컵에서는 황대헌과 임효준이 각각 1, 2차 레이스 금메달을 석권했다. 최약 종목이었던 500m는 어느새 남자 쇼트트랙의 메달밭이 됐다.

송경택 감독은 "세대교체가 잘 이뤄졌다"면서 "쇼트트랙을 하고 있는 후배 선수들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지만 각자 링크에서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들이다. 자원이 충분했다. 지금 선수들이 귀감을 보였기 때문에 더 훌륭한 선수들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이 기세를 몰아 다음달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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