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4일 개막

입력2019년 04월 02일(화) 19:25 최종수정2019년 04월 02일(화) 19:25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19시즌 세 번째 대회이자 국내 개막전으로 열리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000만 원)이 오는 4일부터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01야드)에서 나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국내 개막전으로서 KLPGA 투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우승자에게는 상금 이외에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1년 회원권과 더불어 USLPGA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져, 선수들 간의 더욱 치열한 대결이 펼쳐진다.

서희경(33), 김효주(24, 롯데), 이정은6(23, 대방건설), 김지현(28, 한화큐셀) 등 쟁쟁한 우승자를 배출해온 본 대회는 지난 11년 동안 단 한 명의 챔피언에게도 타이틀 방어의 영광을 허락하지 않아 골프 팬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매년 극적인 승부를 선보이며 최고의 대회로 거듭난 본 대회에는 올해도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2019시즌 초반 기세를 잡기 위한 시동을 건다.

먼저,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은 12년 만에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의 타이틀을 방어하는 첫 영광을 누리겠다는 각오다.

정규투어 데뷔 후 8년이 지난 2017년에 생애 첫 승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승수를 쌓으며 '지현 시대'의 선봉장을 맡고 있는 김지현은 겨우내 체력운동과 기술 훈련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지현은 "좋은 샷은 좋은 체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겨울 동안 기술적인 부분과 더불어 체력운동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전지훈련에서 노력한 결과를 팬 분들께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김지현은 "작년에 타이틀을 방어하는 대회에서 욕심이 생겨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던 것을 교훈 삼아, 올해는 우승에 대한 생각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겠다는 목표로 임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목표로 세운 시즌 3승의 첫 걸음을 이번 대회에서 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시즌 2승을 쓸어 담고, 신인으로서 2018 KLPGA 대상까지 거머쥐며 국내 최강자 자리에 오른 최혜진(20, 롯데)은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혜진은 "국내 첫 대회라 팬 분들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이며 좋은 스타트를 하고 싶고, 스폰서인 롯데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다른 선수에게 트로피를 내어주고 싶지 않다. 우승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보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어 최혜진은 "지난해 루키였지만, 운 좋게 많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는 겸손한 모습과 함께 "이제 프로 데뷔 2년차로서, 작년 루키 때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한 최혜진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2019시즌에는 조금 더 꾸준한 모습의 최혜진이 되겠다"는 성숙한 답변을 내놓았다.

2019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다승을 노리고 있는 박지영(23, CJ오쇼핑)도 출사표를 던졌다. 우승 이후 떠난 동계전지훈련에서 클럽을 모두 교체하는 초강수를 둔 박지영은 통산 2승의 경험을 살려 2019시즌 더욱 비상하겠다는 각오다.

박지영은 "개막전 우승을 통해 심적으로 많이 편해졌다. 하지만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발전해 나가는 박지영이 되기 위해 내게 장점이 될 수 있는 클럽을 조합하여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내가 스스로 선택한 클럽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클럽에 대한 믿음도 강하고, 샷 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면서 "클럽에 대한 믿음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 하며 좋은 성적 내는 것을 이번 시즌 목표로 삼았다. 기대해 달라"며 웃었다.

또한, 지난해 12월 열린 2019 KLPGA 투어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에서 불어온 루키 돌풍이 본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보여 많은 골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예고한 2019 KLPGA 투어의 루키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박현경(19, 하나금융그룹)과 조아연(19, 볼빅)은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승부를 내지 못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 드림투어 상금왕 이승연(21, 휴온스)과 상금랭킹 3위의 이가영(20, NH투자증권) 역시 정규투어 데뷔전에서의 부진을 씻어내고 신인상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글로벌 투어로 나아가기 위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 개최, 외국인 대상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작 등 해외 선수들의 참가 기회를 확대하고 있는 KLPGA의 문을 두드린 베테랑 다카바야시 유미(33, 일본)도 정규투어 데뷔전을 이번 대회를 통해 갖는다. 일본에서 10년 이상 프로 생활을 이어온 다카바야시 유미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KLPGA에 연착륙을 시도한다.

지난 2018년 11월 열린 'KLPGA 2019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출전해 시드순위 26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실력을 입증한 다카바야시 유미는 일본에서 함께 프로를 준비했던 동생을 캐디로 동행하며 자매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국내 투어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을 받은 다카바야시 유미가 보여줄 노련함을 지켜 보는 것은 이번 대회의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이밖에 지난 시즌 3승을 수확하며 다승왕 타이틀을 손에 넣은 이소영(22, 롯데)과 지난 시즌 2승을 기록한 장하나(27, 비씨카드), 자타공인 장타여왕으로 자리잡은 김아림(24, SBI저축은행) 등 지난해 좋은 성적을 냈던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본 대회는 참가 선수 전원에 렌터카를 무상 지원해 선수 및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18번홀 250미터 지점에 지름 12m의 원형인 '올뉴 신차장 존'을 설치해 선수들의 티 샷이 해당 존에 안착할 경우 1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만의 특별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롯데렌터카가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본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옥수수,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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