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SKT T1, 그리핀 꺾고 LCK 스프링 우승…MSI 출전권 획득

입력2019년 04월 14일(일) 15:33 최종수정2019년 04월 14일(일) 15:33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K텔레콤 T1이 그리핀을 꺾고 2019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우승을 차지했다.

SK텔레콤 T1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그리핀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통산 7번째 LCK 우승을 달성했다.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위를 차지하며 '어나더 레벨'이라는 별칭을 얻은 그리핀과,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 3회에 빛나는 '원조 어나더 레벨' SK텔레콤 T1 간의 결승전은 대진이 성사된 순간부터 LoL e스포츠 팬들을 열광케 했다. 작년 서머 스플릿 때 처음으로 LCK에 승격돼 혜성처럼 등장한 그리핀은 파죽지세로 기존 강자들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로열 로더'를 꿈꿨으나 결승전에서 마주친 kt 롤스터를 상대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SK텔레콤 T1은 다소 부진했던 지난 해의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 어느 팀보다 라인업 보강에 힘을 쏟으며 세계 최강팀으로서의 왕좌 재탈환을 노렸다.

5000여 명의 팬들의 환호 속에 시작된 결승전 1세트에서 SK텔레콤 T1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경기 초반에 기세를 먼저 올린 쪽은 그리핀이었다. 공격적인 조합을 선택한 그리핀은 퍼스트 블러드와 화염용을 가져가며 초반 기세를 올렸다. 경기 중반 SK텔레콤 T1은 화염용과 한타에서 이득을 취하는 듯 했으나 곧이어 상단 공격로 부근에서 일어난 교전에서 그리핀이 대량 득점을 하며 SK텔레콤 T1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이어 대지용과 바론을 놓고 벌인 신경전에서 그리핀의 '타잔' 이승용이 한 수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 덕에 오브젝트를 모두 챙겼다. 그러나 경기 후반 SK텔레콤 T1의 노련함과 인내심이 빛났다. 2차 바론 앞 교전에서 침착한 팀워크로 대량 득점을 올린 SK텔레콤 T1는 장로 드래곤을 내주면서 곧바로 그리핀의 본진으로 달려가 순식간에 넥서스를 파괴, 결승전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 MVP로는 딜량과 생존 모두 돋보였던 '테디' 박진성이 선정됐다.

선취점을 득한 SK텔레콤 T1은 그대로 기세를 이어가 2세트도 따냈다. 이번에는 SK텔레콤 T1이 극초반 이득을 챙겼다. 상대 블루 진영에 침투한 그리핀에 SK텔레콤 T1이 침착하게 응수, '타잔' 이승용의 올라프와 '쵸비' 정지훈의 리산드라를 잡고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곧이어 '쵸비' 정지훈이 SK텔레콤 T1의 정글에서 또 다시 덜미를 잡히며 초반 기세는 더욱 SK텔레콤 T1 쪽으로 기울었다. SK텔레콤 T1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협곡의 전령 부근에서 일어난 한타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 이어 바람용 앞에서 상대 미드와 정글을 잡아내며 스노우볼을 계속 굴려갔다. SK텔레콤 T1은 우세한 킬과 골드 획득량을 바탕으로 확실한 운영 상 우위를 점했고, 그리핀은 교전 때마다 SK텔레콤 T1의 막강한 화력에 번번히 무너졌다. 결국 SK텔레콤 T1은 경기 시작 30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우승으로 한 발짝 더 다가섰다. 2세트 MVP는 교전 때마다 상대를 끈질기게 괴롭힌 '클리드' 김태민이 선정됐다.

마지막이 된 3세트는 양 팀 간 치열한 교전이 경기 내내 이어지며 지켜보는 팬들을 즐겁게 했다. 초반 '클리드' 김태민의 날카로운 갱킹으로 바텀에서 SK텔레콤 T1이 먼저 킬을 올렸다. 상단 공격로에서는 '소드' 최성원이 '칸' 김동하수의 리븐을 솔로킬하며 그리핀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경기 중반 용을 두고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한 수 위의 팀워크를 발휘한 SK텔레콤 T1이 상대를 몰살, 바론까지 챙기며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글로벌 골드 격차를 7천까지 벌린 SK텔레콤 T1은 그리핀을 전방위로 몰아붙이면서 상대의 포탑을 하나 둘씩 철거해가며 그리핀을 더욱 압박해갔다. 경기 후반 그리핀이 바론 부근에서 회심의 반격을 시도했으나 화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또다시 마무리 당했다. SK텔레콤 T1은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그리핀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압, 완벽한 결승전 승리를 거뒀다. 3세트 MVP는 SK텔레콤 T1 화력의 중심이었던 '테디' 박진성이 선정됐다.

결승전 MVP는 3세트 내내 팀의 딜러로서 발군의 기량을 보여준 '테디' 박진성의 차지가 됐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SK텔레콤 T1은 통산 7번째 LCK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림과 함께 우승 상금 1억 원(총상금 2억95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2019 LCK 스프링 우승팀 자격으로 베트남과 대만에서 개최되는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한국 지역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그 어느 때보다도 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에서 화려하게 왕좌 재탈환에 성공한 SK텔레콤 T1이 세계 무대에서도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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