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불패' 김세영, LPGA 통산 8승 달성…이정은6 준우승(종합)

입력2019년 05월 06일(월) 12:30 최종수정2019년 05월 06일(월) 12:30
김세영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세영이 '연장 불패' 행진을 이어가며, 올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김세영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 레이크 머시드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쳤다.

김세영은 1-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동타를 이룬 이정은6, 브론테 로(잉글랜드)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 펼쳐진 1차 연장에서 김세영은 버디를 기록, 파에 그친 이정은6, 로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 시즌 첫 승이자, LPGA 투어 통산 8승. 우승 상금 27만 달러도 손에 넣었다.

지난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한 김세영은 2015년 3승, 2016년 2승, 2017년 1승, 2018년, 2019년 1승을 수확하며 매년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까지 4번의 연장 승부에서 모두 승리하며 '연장 불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세영은 또한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 최나연(9승)에 이어 한국 선수 LPGA 다승 5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1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한데 이어, 2, 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그사이 선두 자리에서도 밀려났다.

고전하던 김세영은 후반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17번 홀 보기로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극적으로 연장 승부에 합류할 수 있었다.

연장전은 김세영의 무대였다. 첫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 이정은6과 로가 긴장감에 버디 퍼트를 놓친 반면, 김세영은 침착하게 버디를 낚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김세영은 LPGA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힘들었다. 하루 종일 부담이 컸다"면서 "마지막 파3 홀(17번 홀 보기) 놓쳤다. 나에게는 매우 정말 나빴다. 아직도 심장이 밖으로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세영은 또 "처음 홀들에서 정말로 좌절했었다. 계속해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오늘 많은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은6과 로는 최종 라운드에서 각각 5타, 7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김세영의 벽에 가로막혀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은희와 양희영, 렉시 톰슨(미국), 찰리 헐(잉글랜드)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신지은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와 전인지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소연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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