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아픔 기억하는 지소연·조소현 "이번에는 다르다" [ST스페셜]

입력2019년 05월 16일(목) 08:29 최종수정2019년 05월 16일(목) 08:29
지소연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지소연(첼시FC 위민)과 조소현(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위민)은 현재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다. 4년 전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견인했고,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실력은 물론 한국 축구의 위상도 상승시켰다.

그러나 지소연과 조소현에게 캐나다 여자월드컵은 4년이 지난 지금도 아쉬움으로 기억된다.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지소연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주장' 조소현은 그라운드에서 동료들을 격려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하고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공교롭게도 한국은 4년 전 패배를 안겨 준 프랑스와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지소연과 조소현에게는 설욕의 기회다. 15일 훈련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지소연과 조소현은 이번 월드컵에서 4년 전 아쉬움을 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실 프랑스는 한국에게 매우 까다로운 상대다. 신체적 능력은 물론, 기술도 뛰어나 한국이 우위에 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다. 이번 대회의 개최국인 만큼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도 이겨내야 한다. 이번 조별리그에서 가장 어려운 대결이 될 것이 분명하다.

때문에 지소연은 '프랑스와 해볼만 한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 이미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프랑스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했기 때문에 나온 반응이다.

지소연은 “4년 전보다 프랑스가 좋아진 것이 사실이다. 여자축구가 발전하는 것이 몸으로 느껴진다. 확실히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 수준 높은 선수들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다. 적어도 4년 전처럼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결의가 있다.

지소연은 "우리도 4년 전보다 발전했다.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또 "우리도 4년 전보다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지소연에 이어 인터뷰에 나선 조소현도 마찬가지였다. 조소현은 "(지난) 월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프랑스전이었다. 0-3으로 졌는데 우리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이번에 개막전부터 프랑스와 붙게 됐는데, 상대가 강하지만 다시 붙게 돼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호와의 맞대결에 대한 부담과 걱정보다는 오히려 설렘과 자신감이 묻어났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다음달 8일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이어 12일 나이지리아, 18일 노르웨이와 차례로 격돌한다. 프랑스를 상대로 첫 단추를 잘 꿴다면 그 기세를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전까지 이어갈 수 있다.

'윤덕여호의 두 기둥' 지소연과 조소현이 프랑스전에서 4년 전 아픔 설욕과 개막전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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