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 탓?' 두산, 집중력 부족으로 자멸 [ST스페셜]

입력2019년 05월 24일(금) 22:38 최종수정2019년 05월 24일(금) 22:38
류지혁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더워진 날씨 탓일까. 두산이 집중력 부족에 울었다.

두산 베어스는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3-4로 졌다.

4연패 늪에 빠진 두산은 33승19패로 2위에 머물렀다. 1위 SK 와이번스(33승1무17패)와의 승차도 1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한화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23승27패.

두산에게는 여러모로 아쉬운 패배였다. 연패를 끊지 못한 것도 그랬지만, 그보다 경기 내용이 납득하기 어려웠다. 득점권 찬스에서는 응집력 부족을 드러내며 스스로 기회를 날렸고, 수비 시에는 어이 없는 실책과 안일한 수비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줬다. '강팀' 두산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먼저 문제를 일으킨 것은 수비였다. 0-1로 뒤진 1회초 2사 3루 위기에서 선발투수 이현호가 최진행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3루수 허경민이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그사이 3루 주자 호잉이 홈을 밟았다. 이닝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장면에서 오히려 점수를 내줬다. 평소 허경민의 수비력을 고려하면 더 아쉬운 결과였다.

4회초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1-2로 끌려가던 1사 1,3루 상황. 이현호는 노시환을 상대로 3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5-4-3 병살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2루수 이유찬이 허경민의 송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사이 3루 주자 이성열이 홈을 밟았다.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만들지 못하고 점수만 준 셈이다.

힘들게 3-3 동점을 만든 뒤에도 수비는 두산의 발목을 잡았다. 7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윤명준이 이성열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이번에는 4-6-3 병살타를 만들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마음이 급했던 2루수 류지혁이 공을 더듬었고, 급하게 1루에서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결국 이 점수는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이날 한화가 낸 4점 가운데 3점을 두산 수비가 한화에 헌납한 셈이다.

무기력했던 것은 타격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날 두산은 10안타 6볼넷 2사구를 기록했지만 낸 점수는 3점에 불과했다. 잔루는 무려 15개였고, 득점권 잔루가 8개나 됐다. 공수에서 집중력 부족을 노출한 두산은 4연패라는 쓰라린 결과를 안고 경기를 마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피트니스 모델 류세비, 만취 폭행 혐의→피…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남성 2명에게 폭력을 행사…
기사이미지
이동우 딸 지우, 삼촌들 웃고 울게…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미우새'에서 이동우의 딸 지우가 삼촌…
기사이미지
현주엽, 정희재·김동량·박병우와…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당나귀 귀' 현주엽이 뒤끝으로 선수들…
기사이미지
승리, 입영 연기 기한 오늘(24일)까지…이대…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승리의 입영 연기 기한이…
기사이미지
정찬성 "다음 상대? 누구든 상관없…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누구든 상관없다. 타이틀전을 받고 싶…
기사이미지
'세젤예' 최명길, 김소연과 모녀 관…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세젤예'가 30%를 재돌파하며 자체 최…

오늘의 핫 클릭ad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