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럼 모르는 헤이니, 이정은6 우승에 "내 예측 맞았다"

입력2019년 06월 03일(월) 11:55 최종수정2019년 06월 03일(월) 11:55
이정은6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행크 헤이니가 또 다시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이 됐다.

헤이니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올해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할 것"이라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뛰는 한국 선수 6명의 이름을 댈 수는 없다. 잠깐, 할 수 있겠다. '이(LEE) 씨'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재미교포 선수 미셸 위(미국)과 인종차별적 발언이었다면서 SNS를 통해 헤이니를 공개 비판했다. 캐리 웹(호주),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LPGA의 전설들도 헤이니의 발언을 지적했고, 결국 헤이니는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이후 PGA는 헤이니를 라디오 방송에서 하차시켰다.

공교롭게도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은 이정은6이 차지했다. 그러자 헤이니는 3일 자신의 SNS에 "한국 선수들이 US여자오픈 상위권에 오를 것이라는 나의 예상은 통계와 사실에 기반을 둔 것이었다"면서 "만일 나에게 다시 같은 질문을 해도 같은 내용의 답변을 할 것이다. 다만 표현에는 좀 더 신중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정은6의 우승을 핑계 삼아 물의가 됐던 발언을 변호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정은6이 우승했다고 하더라도 헤이니의 발언이 적절치 못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또한 헤이니는 이정은6의 이름을 'Jeongeun Lee6'가 아닌 'Jeongean Lee6'로 잘못 표기하기도 했다. 헤이니는 잠시 뒤 "표기를 틀려 미안하다"고 다시 글을 올렸다.

미국 매체 ESPN은 “이정은6의 우승 뒤 헤이니가 2번 다운됐다”며 헤이니를 비꼬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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