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U2, 43년 만에 첫 내한…공연 유치 쉽지 않았던 이유 [인터뷰]

입력2019년 06월 12일(수) 09:34 최종수정2019년 06월 12일(수) 11:25
U2, 조슈아 트리 투어 포스터 / 사진=MBC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모두가 기다려왔던 아일랜드 록밴드 U2가 드디어 내한한다. 그룹이 결성된 지 43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팬들 앞에서 무대를 꾸민다.

최근 상암 MBC에서는 12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U2 '죠슈아 트리 투어' 내한공연 관련 인터뷰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MBC U2 사무국의 남태정 PD와 공동주최사인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김형일 대표가 참여했다.

U2는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처음 결성된 뒤, 보노(보컬), 디 에지(기타, 키보드), 래리 멀렌 주니어(드럼), 애덤 클레이턴(베이스) 등 원년 멤버 4명이 현재까지 함께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밴드다.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시도로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한 이들은 전 세계 1억 8천만여 장의 앨범 판매고, 그래미 어워즈 22회 수상,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8회, UK 앨범 차트 1위 10회,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등 수많은 최고의 기록을 세우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남 PD는 U2의 내한 공연과 관련해 "U2 투어의 마지막 무대로 한국이 결정됐다"고 소개한 뒤 "U2 공연은 무엇보다 음악 팬들 사이에서 꿈같은 이벤트다. 성사돼 기쁘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남 PD는 "U2가 지금까지도 최고의 밴드로 회자되는 건 그들만의 최고의 라이브 퍼포먼스 덕분이다. 라이브에 대한 모든 기록들은 U2가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여러 가지 테마를 가지고 투어를 돌았고, 늘 새로운 장치와 시스템, 전례 없는 완벽한 환상의 연출, 음악적인 작업과 함께 사회를 향한 강력한 메시지 등을 꾸준히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적인 상황에서는 U2의 공연이 남북의 평화 그리고 그걸 넘어선 인류의 공존 등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남태정 PD, 김형일 대표 / 사진=MBC 제공

때문에 남 PD는 오래 전부터 U2의 내한 공연을 유치하고자 직, 간접적으로 노력해 왔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그는 "U2 공연 자체가 워낙 스케일이 크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 공연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했고, 결국 공연은 한 번도 성사되지 못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 역시 이와 관련해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먼저 "U2 공연의 장점은 자신들이 처음 준비했던 퀄리티를 다른 무대에서도 그대로 연출해 보여준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U2는 자신들이 직접 디자인한 커스텀을 비롯해 무대와 음향, 영상 등에 관련된 것들을 투어 때마다 갖고 다닌다. 하지만 이를 연결해줄 수 있는 장소는 그동안 마땅치 않았다. 반면 일본의 경우 10년 전에도 장소가 있었기 때문에 U2 공연 유치가 가능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남 PD는 "워낙 거대한 장비들이 넘어오는 데다 U2 공연은 기본적으로 5만 명 이상이 동원될 수 있는 공간에서 이뤄져야 한다. 더군다나 10월 중순 이후에는 추위 때문에 야외무대도 무리가 있었다"며 "그래서 실내 경기장을 찾으니 체조경기장밖에 없었지만, U2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가 아니었다. 그러던 중 몇 년 전에 고척돔이 생기면서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남태정 PD, 김형일 대표 / 사진=MBC 제공

어렵게 최초로 성사된 U2의 내한 공연, 그리고 한국 공연을 마지막으로 이번 투어가 마무리된다는 점은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특히 U2는 종종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하는 팀이기에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로서는 남다른 의미도 있을 터다. 남 PD 역시 "때론 정치인의 말 한 마디보다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던지는 메시지가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U2라는 팀이 공연을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짐으로써 국내 내·외부 갈등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도 않을까라는 기대를 걸어본다"고 밝혔다.

U2의 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 2017년 열렸던 '조슈아 트리 투어(THE JOSHUA TREE TOUR)'의 일환이다. 11월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호주, 일본, 싱가포르, 한국으로 이어진다. '조슈아 트리'는 U2에게 있어 2500만 장 이상 판매고와 함께 첫 그래미 수상 기록을 안긴 뜻깊은 앨범이다.

티켓 가격의 일부를 기부한다는 점도 뜻깊다. 김 PD는 "VIP는 레드존인데, 해당 좌석 티켓값은 45만원이다. 여기서 30만원은 U2가 지원하는 단체에 기부된다"고 전했다.

그의 설명처럼 수익금의 일부는 한국의 레드존 수익은 멤버 보노가 설립한 아프리카 에이즈 퇴치를 돕는 자선단체 프로덕트(레드)와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 국제기구 더 글로벌 펀드에 기부될 예정이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조슈아 트리 투어 2019'는 12월 8일 저녁 7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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