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 윤덕여호, 나이지리아에 0-2 패…16강 빨간불(종합)

입력2019년 06월 13일(목) 00:09 최종수정2019년 06월 13일(목) 00:09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나이지리아에 패하며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오후 10시 프랑스 그르노블 스타드 데잘프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A조 2차전 나이지리아와 맞붙어 0-2로 패했다. 전반전에 나온 김도연의 자책골로 한국은 주춤했다. 후반전에 견고한 나이지리아 수비를 뚫으려 사력을 다했지만, 되려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개막전 프랑스에 패한 데 이어 나이지리아전에서도 패배의 쓴맛을 보며 2패로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이날 윤덕여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정설빈(현대제철)을 배치시켰다. 2선에는 이금민(경주한수원), 지소연(첼시 위민), 이민아(고베 아이낙), 강채림(현대제철)이 나섰다. '캡틴' 조소현(웨스트햄)은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포백 수비라인은 장슬기, 김도연(이상 현대제철), 황보람(화천KSPO), 김혜리(현대제철)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김민정(현대제철)이 꼈다.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 볼 점유율에서 앞서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6분 장슬기가 중거리포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17분에는 이금민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상대 골망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22분 이민아가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의 분위기는 갑작스럽게 침체됐다. 전반 28분 한국 수비수 김도연이 자책골을 기록했다. 김도연은 한국 문전에서 상대 롱패스를 불안하게 처리했고, 볼은 그대로 한국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심판은 비디오판독(VAR)을 하며 김도연이 걷어낸 볼이 상대 선수 팔에 맞았는지 유심히 봤지만, 김도연의 자책골로 판정됐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까지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매서운 공격력을 보였다. 후반 6분 조소현이 외곽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을 날리며 나이지리아의 골망을 노렸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10분 문미라와 여민지를 교체 투입시키며 승부수를 띄웠다.

한국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12분 이금민이 리바운드된 볼을 잡아 슈팅을 날렸고,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한 끗 차이로 오프사이드 판정이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8분에는 문미라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상대 몸에 맞고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한국은 공격을 주도하던 중 일격을 당했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29분 자신의 진영에서 볼을 따낸 후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이 기회를 아시삿 오쇼아라가 놓치지 않았다.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로 한국 문전까지 볼을 끌고와, 골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0-2로 끌려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사력을 다했다. 후반 36분 조소현이 페널티 측면에서 슈팅을 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후반 38분에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미라가 머리로 이어받았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 42분에는 여민지가 근거리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한국은 나이지리아에 이날 경기 승리를 내줬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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