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주장 뒤집은 이승훈, YG 뻔뻔함은 어디까지인가 [ST포커스]

입력2019년 06월 14일(금) 11:22 최종수정2019년 06월 14일(금) 11:21
양현석 이승훈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스캔들이 YG엔터테인먼트를 정조준하고 있다. 수장 양현석의 '몸통'설까지 제기되는 등 YG엔터테인먼트가 거대하게 엮인 정황이 줄줄이 드러나며 사건이 무한 확장되는 모양새다.

14일 '디스패치'는 가수 비아이의 메시지 상대로 지목된 한서희가 YG 양현석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한서희는 2016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경찰에 긴급체포됐을 당시 양현석을 만났다.

한서희는 "양현석이 핸드폰을 빼앗아 전원을 껐다. 그리고 경찰서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물었다. 김한빈(비아이) 대마 흡연과 LSD 구매를 자백했다고 말했다"며 "그러자 양현석은 '우리 애들이 조사받으러 가는 것 자체가 싫다'고 말하며 약 성분을 뺏기 때문에 검출될 일이 없으니 내가 무고죄가 될 수 있다고 하더라. 진술 번복을 강요했다. 변호사도 붙여주고 사례도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양현석은 당시를 한서희와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다. 양현석은 "핸드폰을 빼앗은 건 맞다. YG 자체에서 키트 검사를 하는데 한빈이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만약 음성이 나오면 한서희가 무고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니 겁먹고 스스로 진술을 번복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서희의 진술 번복 이유와 비아이의 마약 투약 여부를 두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 그러나 한서희에 따르면 이승훈도 비아이의 마약 투약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서희는 '디스패치'에 이승훈이 카톡 비밀 대화방에 새 번호를 올리며 전화를 부탁했고 "비아이가 YG 자체 마약 검사(간이 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승훈이 양현석의 주장을 뒤집어버릴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앞서 YG는 비아이의 마약 사건과 관련 "아티스트의 약물 관리를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 비아이는 2016년 마약 사건과 무관하다. YG는 2개월에 1번씩 미국에서 '간이 마약 진단 키트'를 구매, 자체적으로 약물 반응 검사를 한다. 아이콘도 활동을 앞두고 (회사 내에서) 소변 검사를 했다. 당시 그 비아이를 포함, 그 어떤 멤버도 약물 양성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증언을 종합해보면 양현석은 YG 내 마약 키트로 혹여 투약이 적발되더라도 그 성분을 뺄 수 있으니 대중을 향해 "YG는 자체 검사를 하며 엄격하게 관리 중"이라고 자랑스럽게 주장한 셈이다. 뻔뻔한 'TMI'가 그의 발목을 잡은 격이다.

이쯤 되니 앞선 YG의 입장도 믿을 수 있겠냐는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승리의 '버닝썬 사태' 때 YG는 이와 무관하다며 열심히 선을 그으려 했으나 승리가 운영한다고 밝힌 클럽이 실제 양현석 소유였고, 승리의 접대 과정에서 YG 법인 카드가 사용된 점 등이 알려지면서 승리와 양현석의 강한 유착을 의심케했다.

또한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에 YG는 "사실무근"이라 했으나, 이후 'KBS 뉴스9'는 YG 사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당시 양 대표 측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부른 것은 사실"이라고 해 의혹을 증폭시켰다.

사건이 터지고 YG가 반박하고 이를 다시 뒤집는 증언들이 나오는 형국이 반복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드러나는 상황들이 대부분 YG에 불리하게만 보인다.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중은 YG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YG 불매 운동, 보이콧 움직임에 이어 YG의 연예계 정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모두 YG가 만들어낸 풍경들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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