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0 월드컵 준우승…이강인, 골든볼 수상 쾌거(종합2보)

입력2019년 06월 16일(일) 03:37 최종수정2019년 06월 16일(일) 03:37
이강인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역전패하며 U-20 월드컵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졌다.

이미 역대 최고 성적은 4강(1983년)을 뛰어넘은 한국은 내친김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정정용호는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더불어 '에이스' 이강인은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강인은 앞서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했던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구에로, 폴 포그바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날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맞아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오세훈과 이강인이 최전방에 섰고, 조영욱과 김세윤, 김정민이 중원을 지켰다. 최준과 황태현이 좌우 날개에 포진했으며, 김현우와 이재익, 이지솔이 스리백을 이뤘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에서는 블라디슬라프 수프리아하, 세르히 불레차, 키릴로 드리실리우크, 올렉시 카스추크, 헤오르히 치타이시빌리, 빅터 코르니엔코, 유크힘 코노플리아, 다닐로 베스코로바이니, 발레리 본다르, 올렉산드르 사프로노프, 안드레 루닌이 선발 출전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한국이었다. 전반 1분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받은 김세윤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중 상대 선수에 걸려 넘어졌다. 이후 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강인은 상대 골키퍼를 속이는 침착한 슈팅으로 한국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우크라이나도 반격에 나섰다. 좌우 측면에서 활발한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한국 수비를 괴롭혔다. 불레차는 중거리슛으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은 수비 뒤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상대의 강력한 압박과 패스 정확도 부족으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우크라이나가 전반 35분 균형을 맞췄다. 프리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수프리아하가 골대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후에도 우크라이나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은 이강인과 조영욱이 자리를 바꾸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전반 42분과 추가시간에는 김세윤과 오세훈이 과감히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김현우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로 올라오면서 4백으로 전술을 변화했다. 또한 김세윤 대신 엄원상을 투입해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3분 조영욱이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바깥을 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도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5분 불레차가 돌파 후 크로스를 시도한 것을 이광연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8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수프리아하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우크라이나는 이후 막심 체흐, 다닐로 시칸을 투입했다. 한국도 전세진을 교체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24분에는 이강인의 코너킥을 이재익이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한국은 이강인의 킥을 활용한 세트피스로 기회를 노렸다.

한국은 후반 35분 최준 대신 이규혁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40분에는 이강인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머리에 맞췄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마지막까지 공세를 펼치던 한국은 후반 44분 치타이시빌리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기세가 꺾였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1-3 패배로 종료됐다.

비록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한국 선수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관중석을 찾아가 응원을 보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들에 대한 축하도 잊지 않았다.

정정용 감독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우리 선수들은 90분 동안 최선을 다해 전술, 전략을 수행했다. 감독인 내가 부족해 더 잘할 수 있었던 것을 못해 아쉽다"고 패배의 탓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 단계, 두 단계 발전한 모습으로 한국에 돌아가 자신의 역할을 운동장에서 보여줄 것"이라며 선수들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정정용호는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환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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