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다음 상대? 누구든 상관없다…타이틀전 받고 싶다"

입력2019년 06월 24일(월) 07:00 최종수정2019년 06월 24일(월) 07:00
정찬성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누구든 상관없다. 타이틀전을 받고 싶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UFC 페더급 챔피언 벨트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정찬성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54 메인이벤트 헤나토 모이카노와의 페더급 경기에서 1라운드 57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정찬성은 지난 2017년 2월 데니스 버뮤데즈를 꺾은 이후 2년 4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해 11월 야이르 로드리게스에게 당한 패배의 아픔도 깨끗이 씻어냈다.

완벽한 경기였다. 정찬성은 1라운드 초반 모이카노의 잽을 가볍게 피한 뒤 오른손 카운터와 왼손 훅으로 모이카노를 쓰러뜨렸다. 이후 모이카노의 저항을 파운딩으로 무력화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단 한 대도 맞지 않고 거둔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정찬성은 통산 전적 15승5패를 기록했다. 15승 가운데 13경기를 피니시 시켰고, 이 가운데 타격에 의한 KO/TKO승이 5번, 서브미션으로 거둔 승리가 8번이다.

정찬성은 경기 후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로드리게스에게 지고 너무 오래 진 상태로 있었다. 이제는 승리한 상태로 있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정찬성에게 로드리게스전 패배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KO패라는 결과도 그랬지만, 타이틀전 도전이라는 정찬성의 목표에도 큰 차질이 생겼다. 다행히 정찬성은 모이카노전 승리로 모든 것을 제 궤도로 돌려놨다.

정찬성은 "그때 (로드리게스에게) 지고 모든 것을 바꿔서 훈련을 했다. 미국에서 캠프를 진행했고 그것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말했다. 또 "(모든 펀치가) 정말 많이 연습한 펀치"라고 덧붙였다. 정찬성이 얼마나 모이카노전을 열심히 준비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정찬성은 이어 "때릴 때 모이카노의 의식이 있는 것이 느껴졌다. 마지막에는 심판이 잘 말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승리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된 정찬성은 대전료 외에 5만 달러의 보너스까지 추가로 챙겼다. 정찬성은 "이걸 안 주면 안 되는 거다.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웃으며 말했다.

정찬성은 또 "그린빌이 외곽에 있어 사람들이 많이 안 올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왔다"며 이날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정찬성이 모이카노를 격파하면서 이제 격투기 팬들의 관심은 정찬성의 다음 경기에 쏠리고 있다. 이제는 당당한 타이틀 컨텐더인 만큼, 더욱 강하고 높은 랭킹의 선수들과의 경기가 유력하다.

정찬성은 "바로 (타이틀전을) 받았으면 좋겠지만 힘들 것 같다. UFC가 원하는 대로 하고 싶다. 나는 바로 받고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누구든 상관없다. 타이틀샷을 받거나, 타이틀샷을 받을 수 있는 상대라면 된다"고 말한 뒤 "한국 시합이 11월에 있다고 들었다. 시기상 그 때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타이틀전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정찬성은 "타이틀샷을 받을 수 있다면 한국에서 싸우는 것보다 빨리 돌아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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