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천운을 타고난 사나이 [ST포커스]

입력2019년 06월 27일(목) 18:27 최종수정2019년 06월 27일(목) 18:31
양현석 / 사진=티브이데일리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구 YG 수장' 양현석, 이쯤되면 천운을 타고난 사나이라 부를 만하다. 갖은 추문에도 "사실무근"이라며 당당할 수 있고, 대중의 비난이 쏟아질 시점에 맞춰 톱스타 커플의 이혼 소식이 터져주니 말이다.

양현석은 26일 오후 4시께부터 27일 오전 12시 45분께까지 약 9시간 동안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양현석의 출석은 긴밀하게 진행됐다.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양현석은 언론 노출을 피하기 위해 경찰과 시간을 조율한 뒤, 변호인과 함께 경찰청에 왔다. 실제 그의 출석 모습은 어디에도 잡히지 않았다.

그토록 숨기고자 했으나 양현석은 조사 후 끝내 취재진에 포착됐다. 검정색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그간 양현석이 취해왔던 자신만만한 태도와 다소 상반되는 모습이다. 양현석은 성접대 의혹, 소속 아티스트 마약 은폐 의혹, 경찰 유착 의혹, 탈세 의혹 등 갖은 논란에 "조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며 억울함을 드러내왔다. 온라인에서 당당했던 그가 정작 오프라인에서는 미심쩍을 정도로 숨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특히나 억울함에 대한 해명은 차치하고서라도 사과 한 마디 없었다는 아쉬움이 짙다. 양현석에게서는 반사회적인 논란으로 물의를 빚으며 사회에 악영향을 끼친 데에 대한 미안함은 찾을 수 없었다. 하다 못해 사건의 시발점이 된 승리도 경찰에 출석하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승리보다 못한 양현석이란 비난이 폭주하는 중이다.

이 가운데 양현석이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경찰에서 '혐의없음'으로 내사 종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MBC 기자에 보냈다는 내용이 알려졌다.

범죄 의혹의 중심에 선 자가 경찰에 출석하기도 전에 어떻게 결말을 알 수 있다는 것인가. 예언가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 양현석의 확언은 그의 배후를 의심케 하며 경찰 유착 의혹을 더욱 심화시켰다.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막기 위한 텍스트로 보여지나 도리어 자기 자신을 옭아매는 자가당착 수가 돼 버린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양현석 역시 승리처럼 별다른 성과 없이 넘어갈 것이란 대중의 허탈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제대로 된 조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회의적인 여론이 지배적이다.

더군다나 천운을 타고난 것인지 이토록 중차대한 이슈는 또다른 거대 이슈로 크게 조명받지 못했다. 열애부터 결혼까지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송송 커플' 송혜교 송중기 부부가 이날 이혼 소식을 발표하면서 연예 기사는 송혜교 송중기의 이혼으로 도배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양현석과 YG를 잊어선 안 된다. 양현석의 간절한 바람대로 "모든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만" 하기 때문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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