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클럽' 첫방] 핑클 그 자체, 웃음+여행 동시에 잡았다

입력2019년 07월 15일(월) 09:43 최종수정2019년 07월 15일(월) 10:10
캠핑클럽 / 사진=JTBC 캠핑클럽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인턴기자] 14년 만에 그룹 핑클이 '캠핑클럽'을 통해 다시 뭉쳤다. 캠핑카를 타고 다니며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겠다는 핑클은 기존 범람하는 여행 예능 속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14일 오후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이 첫 방송됐다. 각자의 자리에서 활약하던 핑클의 멤버 이효리, 옥주현, 성유리, 이진이 함께했다.

'캠핑클럽'은 데뷔 21주년을 맞은 1세대 아이돌 핑클이 14년 만에 의기투합해 캠핑을 떠나는 내용이다. 더불어 멤버들은 여행을 통해 다시 공연을 할지 결정하게 된다.

이날 멤버들은 캠핑을 떠나기 위해 공주역으로 모였다. 가장 먼저 도착한 멤버는 이효리였다. 이후 이진, 성유리, 옥주현이 도착하며 드디어 완전체 멤버가 만났다. 특히 옥주현은 마치 보부상을 연상케할 정도로 짐을 챙겨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효리의 진두지휘 하에 멤버들은 일사불란하게 짐을 싣고 캠핑카에 올랐다.

멤버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여행길을 즐겼다. 캠핑카 밖으로 펼쳐진 자연경관을 즐기는가 하면, 음식을 나눠먹고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냈다. 이때 핑클의 곡 '내 남자친구에게'가 흘러나왔고, 멤버들은 추억에 잠겼다. 옥주현은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이후 용담 선바위에 도착한 멤버들은 저녁을 준비해 먹은 후 잠자리에 들었다. 자극적인 편집이나 흔한 게임 하나 없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멤버들의 여정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꾸며진 연출이 아닌 핑클의 호흡으로만 꽉 채운 110분은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갔다.

최근 다양한 포맷의 여행 예능프로그램이 범람하고 있는 상황에서 핑클이 어떤 여행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 상황.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성공이었다. 핑클은 자신만의 매력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에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차별화를 이룰 수 있었다.
캠핑클럽 / 사진=JTBC 캠핑클럽

'캠핑클럽'의 차별점은 핑클 그 자체였다. 앞서 '짠내투어', '꽃보다 할배', '뭉쳐야 뜬다' 등의 여행 예능프로그램은 친분이 깊지 않은 출연자들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 멤버들 간의 케미스트리보다는 여행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춘 것. 그러나 '캠핑클럽'은 오랜 친구인 핑클이 함께했기에 편안함과 솔직함을 엿볼 수 있었다.

과거 핑클은 원조 '비글돌'로 불렸던 만큼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만난 동창생처럼 편안하고 솔직한 입담은 힐링으로 다가올 정도. 특히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번신한 핑클의 화끈한 입담 역시 눈여겨볼 요소였다. 이효리는 캠핑장에 자식을 데려오고 싶다는 멤버들의 말에 "나 오늘 배란일인데 잠깐 갔다 오면 안 되냐. 아주 잠깐이면 된다"고 설명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외에도 멤버들은 사소한 말 하나하나까지 센스있는 모습을 보였다. 의도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웃음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멤버들 개개인의 매력 또한 웃음 포인트였다. 이효리는 과거 핑클 리더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이번에는 제대로 된 리더를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핑클 때는 철없이 굴었다면 이번에는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겠다. 이제는 4명이 똑같이 행동하기보다는 각자의 개성을 존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 한 명 한 명에게 폭풍 칭찬을 늘어놓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진은 사오정 캐릭터, 성유리는 막내, 옥주현은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음식을 담당하며 활약했다.

약 11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한 '캠핑클럽'이었다. 14년 만에 뭉친 핑클 완전체라는 기대 속 순조로운 첫 발이었다. 웃음과 여행을 동시에 잡은 '캠핑클럽'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과연 핑클 멤버들은 공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인턴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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