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두언 전 의원, 살아 생전 백구두 신고 다니던 '멋쟁이'(뉴스포커스)

입력2019년 07월 17일(수) 10:56 최종수정2019년 07월 17일(수) 11:06
故 정두언 전 의원 / 사진=연합뉴스TV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故 정두언 전 의원의 살아 생전 활기찬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17일 방송된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에서는 전날 극단적인 선택을 한 故 정두언 전 의원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최민희 전 국회의원은 사망한 故 정두언 전 의원에 대해 "1, 2심에서 유죄판결 받던 시기에 인연이 닿았다. 20대 총선이 끝난 후 방송을 통해 자주 뵀다. 드물게 합리적인 사람이다. 지보, 보수를 떠나 의견을 용감하게 제시하곤 했다. 그래서 나 역시 그의 의견을 귀담아들었다. 故 정두언 의원은 늘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故 정두언 전 의원은 늘 씩씩했다. 제가 낙선했을 때 '억울함은 다 풀릴 것'이라 위로해주시더라. 또 굉장히 멋쟁이였다. 백구두를 신고 온 날, 제가 '멋쟁이'라고 칭찬하니 한참 웃으셨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자리한 이상휘 세명대학교 교수는 고인을 두고 "한 가지 목표로 움직였던 사이"라면서 "故 정두언 전 의원이 기고한 글이 생각난다. 본인은 원래 부드러운 사람인데 정치가 날 이렇게 거칠게 만들었다면서 내 아들은 정치하지 말라는 글이다. 항상 고뇌가 많았다. 알려지다시피 앨범을 낼 정도로 노래 실력이 출중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휘 교수는 "故 정두언 전 의원의 죽음에 대한 기미는 있었다. 최근 故 정두언 전 의원이 우울증 때문에 침울해졌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었다. 그 이후 방송 활동에서 즐거움을 찾았다고 했던 터라 그의 죽음이 더욱 충격"이라고 언급했다.

故 정두언 전 의원은 16일 오후 4시 22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택에서 유서를 발견한 부인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故 정두언 전 의원은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발을 들였다.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낙선했지만, 17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서대문구을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같은 지역구에서 18, 19대 국회의원 선거에도 당선됐다.

이후 2012년 20대 총선에서 낙선, 4선 실패 뒤에는 서울 마포구 인근에 일식집을 열어 요식업에 뛰어드는가 하면, 다양한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치평론가로 맹활약했다.

故 정두언 전 의원의 빈소는 17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차려졌다. 경찰은 타살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과 유족의 뜻을 존중해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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