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카타르 월드컵 향한 발걸음 시작 [ST스페셜]

입력2019년 07월 18일(목) 07:00 최종수정2019년 07월 18일(목) 07:00
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벤투호의 여정이 시작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추첨이 17일(한국시각) 오후 6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진행됐다.

추첨 결과, 한국(FIFA 랭킹 37위)은 북한(122위), 레바논(86위), 투르크메니스탄(135위), 스리랑카(201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벤투호는 H조에 편성된 팀들과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조 1위를 차지해야만 최종예선에 직행할 수 있고, 2위가 될 경우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국은 조 1위로 가볍게 최종예선에 안착하겠다는 목표다. 카타르를 향한 여정의 시작이다.

한국은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직행한 2002 한일 월드컵을 제외하고는, 매번 치열한 아시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4강 신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원정 16강의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다만 한국 축구는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연달아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아시아 축구의 맹주라는 자존심도 많이 무너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명예회복을 위한 장이자, 한국 축구가 세계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자리이다.

일단 카타르를 향한 첫 출발은 비교적 순탄한 길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북한과의 상대 전적에서 7승8무1패, 레바논과의 상대 전적에서 9승2무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에게는 3전 2승1패, 스리랑카를 상대로는 1전 1승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한국이 다른 팀들에 비해 훨씬 앞선다. 손흥민(토트넘),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 기존 대표팀 주축 선수들에,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 등 신예들이 가세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방심은 이르다. 벤투호는 첫 번째 목표였던 2019 아시안컵에서 8강 탈락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예선전에서도 좋지 않은 경기 내용이나 결과가 나올 경우, 대표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예선에서 ‘레바논 참사’가 발생한 뒤, 조광래 감독이 물러난 사례도 있다.

또한 상대팀의 전력에 상관없이, 원정경기는 언제나 부담스럽다. 한국은 이미 레바논 원정에서는 이미 패배를 경험한 바 있다.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은 긴 비행거리, 스리랑카 원정은 안전이 문제다. 1차 예선에서 스리랑카의 상대팀이었던 마카오는 안전을 이유로 스리랑카 원정경기를 기권한 바 있다.

북한 원정 역시 벤투호에게는 쉽지 않은 과제다. 최근 북한은 한국과의 월드컵 예선전을 3국에서 치렀다. 하지만 이번에는 평양에서 경기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 평양 원정이 성사될 경우, 선수들은 경기 외적으로도 큰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벤투호는 오는 9월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차 예선에 돌입한다. 한국 축구가 카타르를 향한 기분 좋은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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