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신화' 엔플라잉 콘서트, 여름 부신 날에 [리뷰]

입력2019년 07월 21일(일) 08:00 최종수정2019년 07월 20일(토) 23:15
엔플라잉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밴드 엔플라잉이 눈부신 여름을 달궜다.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의 단독 콘서트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 노트 4.(FLY HIGH PROJECT NOTE 4.) 다시, 여름'이 20일 서울시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지난 4월 홍대 무브홀에서 콘서트를 열었던 엔플라잉은 약 3개월 만에 3배 더 많은 2천여 명의 관객을 운집시켰다. 역주행 신화를 쓴 불후의 히트곡 '옥탑방' 발매 전 공연과 비교하면 무려 8배 더 많아지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증명한 엔플라잉이었다.

멤버들 역시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차훈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 바로 저희 콘서트장이 굉장히 커졌다. 사랑하는 엔피아(팬덤)분들께서 저희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가능한 일이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승협 역시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원래 공연할 때 얼굴을 보면서 하는데 엔피아분들이 너무 많으니까 터져버릴 것 같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엔플라잉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엔플라잉은 차오르는 기쁨을 공연을 통해 그대로 분출시켰다. 하드록 '짠해' '루팡(Lupin)'으로 오프닝을 연 엔플라잉은 계속해서 노래를 테마별로 나누어 공연을 진행했다.

신나는 '바스켓(Basket)' '놔' '뜨거운 감자'에 이어 발랄한 '프리뷰(Preview)' '애니웨이(ANYWAY)' '팔불출', 감성 넘치는 '1분' '골목길에서' '하우 아 유 투데이(How R U Today)', 힙합 느낌의 '원 엔 온리(One N Only)' '비터 스윗(Bitter Sweet)' '기가막혀', 엔딩 '아 유 레디?(R U Ready?)' '불놀이' '진짜가 나타났다' '스탠드 바이 미(Stand By Me)'까지 엔플라잉은 약 20여 곡을 쉼없이 부르며 열정을 분출했다.

팬서비스도 화끈했다. 이승협과 유회승은 수번 스탠딩 쪽으로 넘어와 흥을 돋웠다. 두 사람이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케미'도 볼거리였다. 둘은 함께 화음을 맞추면서 박수를 치거나 배치기를 하는 등 발군의 호흡으로 객석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각 테마 사이사이에는 멘트가 배치되며 팬들과 자주 소통했다. 멤버들은 근황 전하기는 물론 깨알 같은 말장난으로 매력을 전하려 노력했다.

또 스페셜 테마에서는 갖은 이벤트가 준비됐다. 포지션 바꾸기는 큰 웃음을 자아냈다. 드럼에 앉은 차훈, 기타를 잡은 이승협, 키보드를 친 유회승에 이어 김재현은 보컬로 거듭나 윤종신의 '좋니'를 열창했다.

여기에 현재 출연 중인 Mnet 예능프로그램 '더 콜2'에서 UV의 '이태원 프리덤'과 엔플라잉의 '옥탑방'을 매쉬업해 직접 편곡에 참여한 '옥탑방 프리덤' 무대를 라이브로 공개했고, 이승협의 새로운 자작곡 '선셋(Sunset)' 무대도 깜짝 공개하며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엔플라잉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뭉클한 소감으로 공연의 감동을 더했다. 김재현은 "5일이나 지났지만 오늘이 제 진짜 생일 같다. 여러분들이 행복해하는 얼굴 보는 게 제일 좋다. 오늘 너무 행복한 얼굴 보여서 감사하다"면서 "이 무대는 여러분들이 다 만든 거다. 너무 행복하고 이 행복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제가 이런 얘길 한 적 있다. 봄에 벚꽃이 피고 지고 눈이 내리고 빨리 녹듯이 순간은 빠르지만 우리 마음 속에는 아름다운 풍경이 깊게 남아있지 않나. 오늘 하나 더 추가됐다. 우리가 같이 한 오늘 이 무대, 우리한테는 짧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또 하나의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오늘 제가 본 세상에서 제일 빛나는 모습이었다"고 감회를 전했다.

유회승은 "제 인생에 여러분들을 못 만났으면 어쩌나 싶다. 오늘처럼 호흡하고 공연하고 노래 불러주고 이렇게 할 수 있는 저 자신, 그리고 여러분들한테 고마워요. 그리고 가족만큼 소중한 형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차훈은 "저는 사실 평소에도 공연하고 싶다는 말이 입버릇처럼 툭 건드리면 나오는 말이다. 입버릇 한 번 한 번이 진심이 담겨 있는 입버릇이 된 것 같다. 그렇게 만들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공연이 살면서 가장 재밌고 보람 있는 일이라는 걸 가르쳐주신 엔피아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공연 들고 찾아오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승협은 "저희가 서 있는 무대가 4, 5년 전쯤 '기가막혀' 데뷔할 때 쇼케이스 장이었다. 시간이 진짜 많이 지났는데 열정은 그때와 같거나 아니면 지금이 훨씬 더 높다. 무대에 대한 소중함은 그전보다 더 많아졌다. 지난 시간을 거슬러서 그때처럼 돌아왔다. 저희한테는 이 무대와 여러분들이 저희한테 전부다. 언제나 지금처럼 저희 곁에 있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덕분에 또 잊을 수 없는 무대를 만들었다. 감사하다. 공연은 끝나지만 저희는 또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려고 준비 중이다. 앞으로 더 활발하게 무대로 얼굴을 비추겠다. 우리 하늘에는 별이 없지만 여러분들 덕분에 계속 빛나고 있다. 잊지 안고 멋지게 보답하겠다"며 '옥탑방' 가사를 차용한 인사로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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