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혈류 장애 극복' 김동진, 현역 은퇴…지도자 새출발

입력2019년 07월 25일(목) 14:41 최종수정2019년 07월 25일(목) 15:26
김동진 /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동진이 현역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김동진은 24일(한국시각) 소속팀 킷치 SC의 홈구장 홍콩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동진은 전반 15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날 때까지 홈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맨시티 구단 역시 은퇴 경기를 치르는 김동진에게 맨시티 유니폼과 꽃다발을 선물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1982년 1월 29일생인 김동진은 2000년 안양 LG 치타스(현 FC서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이름을 알렸다. 왼쪽 풀백 자원인 김동진은 꾸준한 활약으로 2006년 태극 마크를 달고 독일 월드컵에 출전했다. 당시 이영표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A매치 통산 62경기 출전해 2골을 넣었다.

김동진은 대회 직후 전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딕 아드보카트의 부름을 받아 러시아 명문 클럽 제니트 상트페테르부크로 이적했다. 김동진은 제니트의 2007-20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일조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김동진은 2009년 뇌 혈류 장애로 제니트 메디컬 테스트에 탈락하면서 방출 통보를 받아 울산 현대로 이적했다. 정점에서 내려온 김동진은 울산에서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를 책임지지 못한 채 2011년 친정팀 FC서울로 복귀했다. 이후 중국 슈퍼리그(CSI) 항저우 뤼청,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 서울 이랜드 등을 거친 뒤 2017년 킷치에서 황혼기를 보냈다. 김동진은 질환을 극복하고 현역 생활을 이어가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

지난 1일 공식 은퇴를 발표하고 24일 맨시티와의 친선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렀다.

경기 후 김동진은 "이번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배려해주신 블라즈 슬라코비치 감독께 감사드린다. 또한 딸과 같이 입장하고 선수로서 마지막 순간을 가족 및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19년간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려니 지난 많은 순간들이 생각났고 눈물이 났다. 매일 뛰었던 90분의 축구 경기에서 오늘 교체 후 축하받았던 마지막 90여 초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또한 이번 은퇴식을 열어준 킷치SC 구단을 포함해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현역 생활을 마친 김동진은 오는 2019-2020시즌 킷치 1군 코치 겸 15세 이하 유소년팀 감독직을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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