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리그, '호날두 결장' 유벤투스와 3-3 무승부(종합)

입력2019년 07월 26일(금) 22:37 최종수정2019년 07월 26일(금) 22:37
세징야 / 사진=팽현준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리그 최고의 스타들이 모인 하나원큐 팀 K리그가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에서 승리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팀 K리그는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에서 오스마르, 세징야, 타가트의 연속 골에도 불구하고 3-3으로 비겼다.

팀 K리그는 6만5000여 명 이상의 팬들이 가득 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고의 명문팀 중 하나인 유벤투스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켰다.

유벤투스는 기대를 모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곤살로 이과인, 마리오 만주키치, 피랄렘 피야니치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한국 팬들 앞에서 실력을 뽐냈다.

어수선했던 출발이었다. 이날 경기는 당초 오후 8시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벤투스 선수들을 태운 버스가 퇴근길 교통체증으로 인해 늦게 경기장에 도착하면서, 오후 8시50분으로 킥오프 시간이 미뤄졌다.

예정보다 늦게 시작된 경기. 팀 K리그에서는 이동국과 세징야, 에델이 공격의 선봉에 섰다. 김보경과 윤빛가람, 오스마르가 미드필드진에 자리했으며, 홍철, 발렌타노스, 윤영선, 이용이 포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이에 맞서는 유벤투스에서는 만주키치, 이과인,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가 공격진에 포진했다. 미랄렘 피야니치, 엠레 찬, 시모네 무라토레가 중원에 포진했으며, 피에트로 베루아토, 다니엘레 루가니, 마티아스 데 리흐트, 주앙 칸셀루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지켰다. 호날두와 잔루이지 부폰은 벤치에 대기했다.

먼저 포문을 연 팀은 팀 K리그였다. 전반 5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가로챈 오스마르가 드리블 돌파 후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야말로 그림 같은 골이었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9분 패스 플레이로 팀 K리그의 수비를 허문 뒤, 무라토레의 땅볼슛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워낙 코스가 절묘해 막을 수 없었다.

동점골 이후 유벤투스는 더욱 거센 공세를 펼쳤다. 팀 K리그는 육탄수비와 조현우의 선방으로 힘겹게 위기를 넘겼다. 17분에는 이과인의 오른발 슈팅을 조현우가 손으로 쳐냈다.

팀 K리그는 세트피스와 중거리슛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유벤투스가 전반 42분 루가니의 슈팅으로 팀 K리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팀 K리그에는 세징야가 있었다. 전반 45분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유벤투스의 골망을 갈랐다. 세징야는 호날두 앞에서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며 골을 자축했다. 전반전은 팀 K리그가 2-1로 앞선 채 끝났다.

팀 K리그는 후반 들어 박주영, 타가트, 믹스 등을 교체 투입하며 그라운드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었다. 효과는 바로 나옸다. 후반 5분 타가트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3-1로 차이를 벌렸다.

끌려가던 유벤투스는 후반 13분 대규모 선수교체를 단행했다. 부폰과 아드리앙 라비오, 레오나르도 보누치, 블레이즈 마투이디가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그라운드의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계속해서 팀 K리그가 경기를 주도하며 유벤투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부폰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팀 K리그가 차이를 더 벌릴 뻔했다. 타가트, 완델손, 세징야가 계속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유벤투스가 계속해서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호날두는 교체 투입되지 않았다. 호날두를 향한 야유와 환호가 동시에 나왔다. 야유와 환호 모두 호날두가 빨리 그라운드를 밟았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목소리였다.

다만 호날두가 없어도 유벤투스는 강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32분 베르나르데스키의 크로스를 마투이디가 어깨슛으로 연결하며 만회골을 터뜨렸다. 잠시 뒤에는 페데리코 마테우스가 개인기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3-3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결승골을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을 들려오지 않았다. 호날두까지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켰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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