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세징야 "호날두와 유니폼 교환…포옹까지 해"

입력2019년 07월 26일(금) 23:13 최종수정2019년 07월 26일(금) 23:13
세징야 / 사진=팽현준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호날두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앞에서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인 세징야가 작전(?)에 성공했다.

하나원큐 팀 K리그는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날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호날두는 경기에 나서지 않고 벤치를 지켰다. 하지만 팀 K리그의 세징야는 호날두 못지않은 활약과 골,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기자단 MVP 역시 세징야의 몫이었다.

세징야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정말 행복하고 경기하기 너무 좋은 날이었다. 이렇게 골까지 넣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날두 앞에서 '호우 세리머니'를 한 것에 대해서는 "호날두를 동경했기 때문"이라면서 "호날두를 자극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에서 기쁘게 했다. 호날두와 유니폼을 교환하는데도 성공했다"며 밝게 웃었다.

세징야는 또 "호날두에게 골을 넣으면 너의 세리머니를 한국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호날두와 나눈 대화 내용도 전했다.

세징야와 한국 팬들에게 같은 아쉬움이 있다면 호날두가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세징야는 "호날두가 경기장에 들어왔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포옹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큰 기쁨이고 행운이었다. 들어왔다면 좋았겠지만, 이렇게 같이 한 경기장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세징야는 또 "이 경기에 뽑혀서 뛰게 된 것만으로 정말 감사하다. 큰 경기에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를 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직접 겪어본 K리그 선수들과 유벤투스의 차이점도 전했다. 세징야는 "물론 차이가 있다. 유벤투스는 세계적인 팀이고, 세계적인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면서도 "오늘 팀 K리그도 유벤투스 못지않게 좋은 경기를 했다. 비록 친선경기이지만 정신적으로 무장하고 나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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