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결장' 유탄 맞은 프로축구연맹 "호날두 45분 출전 조항 확인했는데..."

입력2019년 07월 27일(토) 00:45 최종수정2019년 07월 27일(토) 00:45
호날두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호날두 45분 출전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유벤투스 방한 경기에서 벌어진 '호날두 결장' 사태에 입장을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가 펼쳐졌다. 당초 이날 경기는 오후 8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유벤투스 선수단의 지각으로 오후 8시50분에서야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축구팬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서다.

하지만 호날두는 경기에 뛰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당초 대회를 주최한 더 페스타 측은 이번 경기가 호날두가 최소 45분간 뛸 것이라고 홍보해왔다. 6만5000여 장의 티켓이 예매 시작 2시간30여 분 만에 매진됐던 이유다.

그러나 호날두는 마지막까지 경기에 뛰지 않고, 믹스트존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았다. 또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호날두가 어제(25일)부터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었다"고 말해 팬들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

당연히 팬들의 분노는 이번 경기를 주최한 더 페스타와 함께 경기를 준비한 프로축구연맹을 향했다. 그런데 이번 경기를 주최했던 더 페스타는 경기가 끝난 뒤 잠수(?)를 탔다. 기자들이 책임자와의 질의응답을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고 향후 보도자료로 입장을 밝히겠다고만 전했다.

날벼락을 맞은 것은 프로축구연맹이다. 유벤투스 방한 효과를 K리그의 인기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번 사태로 비판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더 페스타가 이번 경기를 이야기 할 때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한다고 제안했었다"면서 "(프로축구연맹에 대한) 금전적 보상 조항까지 명시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회 자체가 K리그뿐만 아니라 축구를 알리기 위한 찬스였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진행했는데 (이렇게 될 줄) 예측하지 못했다. 계약에도 포함시켰는데…"라며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이 사태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다시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연맹과 더 페스타의 계약의 호날두 45분 출전 조항 포함돼 있다"면서 "더 페스타와 유벤투스의 계약에 '45분 출전' 조항이 포함된 것을 연맹 실무자가 확인하고 연맹과 더 페스타의 계약서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위반시 더 페스타가 프로축구연맹에 보상해야 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공개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관계자는 또 "팬분들이 실망했을 것에 대해서는 우리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더 페스타에 대한 책임 청구는) 경기가 끝난 직후라 그 부분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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