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페스타, 뒤늦은 입장문 발표…팬 보상안 내용은 없어

입력2019년 07월 27일(토) 15:48 최종수정2019년 07월 27일(토) 15:48
호날두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유벤투스 방한 친선경기를 주최한 더 페스타가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나온 것은 반쪽짜리 입장문 뿐이다.

더 페스타는 27일 오후 3시 입장문을 발표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계약돼 있지만, 유벤투스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더 페스타는 "호날두가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는 것이 정확히 명시돼 있음을 확실히 말씀드린다"며 "출전할 수 없는 예외 조항은 단지 본 경기를 위한 워밍업시 부상을 당하거나, 본 경기 중 부상을 당해 45분을 못 채울 경우로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벤투스로부터 출전선수 엔트리를 전달받은 시점까지도 호날두의 부상이나 특정 사유로 출전하지 못한다는 그 어떤 사전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더 페스타는 또 "후반전에 호날두의 출전이 불투명해진 이후, 수차례 구단 관계자들에게 출전을 요청해도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면서 "호날두의 출전을 요청하는 우리에게 ‘(45분 이상 출전 의무 조항에 대해) 감독도, 선수도 안다. 하지만 선수가 피곤하다고 해 출전할 수 없다’는 답변만을 전달하고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무리한 일정으로 팬 미팅 취소와 킥오프 지연 등의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유벤투스 측에 여러 차례 무리한 일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적이 있다"며 "그러나 유벤투스 측에서는 자신있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입장문 발표에도 불구하고 더 페스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여전하다. 더 페스타 측은 26일 경기가 끝난 뒤, 기자들이 현장에서 상황 설명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았다.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달했지만, 입장문이 나온 것은 경기 종료 후 16시간이 지난 27일 오후 3시였다.

어떻게 보면 이번 사건의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이날 오전에 사과문을 냈다. 더 페스타의 대응은 주최사의 대응이라기엔 너무 느리고 무책임했다.

입장문 내용도 문제다. 더 페스타는 호날두의 불출전, 행사 파행 등의 원인을 모두 유벤투스에게 돌렸다. 물론 입장문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가장 큰 책임은 유벤투스가 져야 한다. 하지만 주최사로서 더 페스타의 준비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유벤투스의 책임이 크다고 해서 더 페스타의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또한 입장문에는 논란이 된 불법 배팅 사이트 광고, 뷔페 문제에 대한 해명이 담기지 않았다. 특히 가장 중요한 팬들에 대한 보상 내용이 없다. 가장 큰 피해를 받았을 팬들의 아픔은 외면한 채, 자신들이 유벤투스에게 피해를 당한 것만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문을 어떤 팬이 진심으로 받아 들일 수 있을까.

더 페스타는 조금이라도 빨리 팬들에 대한 보다 깊은 사과와 보상안을 내놓아야 한다. 그것이 금요일 밤 몇 시간 동안 비를 맞으며 경기를 기대했던 팬들에 대한 예의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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