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 파문' 호날두에 뿔난 韓 팬, 집단 소송 움직임

입력2019년 07월 29일(월) 17:48 최종수정2019년 07월 29일(월) 17:48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호날두(유벤투스)에게 '사기' 당한 한국 팬들이 집단 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법률사무소 명안의 유형빈, 김헌기 변호사는 지난 27일 유벤투스 친선경기를 총괄한 에이전시 '더페스타'에 대해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고액으로 티켓을 판매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팬들은 이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했다"는 글을 블로그에 게재했다.

또한 "티켓 구입자들은 더페스타를 상대로 채무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를 통해 티켓 금액 중 상당액의 반환 요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이며 소송단 모집에 나섰다. 명안 측은 블로그에 댓글과 신청서를 통해 소송단을 모집하고 있다. 29일 현재 소송 참여자는 23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호날두는 지난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내한 친선경기에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았다. 그날 경기는 양 팀 모두 골 잔치를 벌이며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호날두가 결장하면서 그를 보러 온 팬들은 불만을 토로했고, 이내 축제는 아수라장이 됐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비행기 연착 문제로 26일 오후 3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에 오후 3시 20분 진행 예정이었던 팬미팅이 2시간 30분가량 미뤄졌다. 설상가상으로 호날두는 이 행사에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불참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6만 구름 관중이 몰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단 1분도 뛰지 않았다. 전반전을 벤치에서 시작한 호날두는 후반전도 벤치와 한 몸이었다. 전반전에 연신 호날두를 외친 팬들은 야유를 보내기 시작했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호날두 결장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이름을 외치기도 했다. 호날두는 무표정으로 일관하며 팬들을 무시했다.

경기가 끝난 후 유벤투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호날두는 원래 뛸 예정이었다. 그러나 근육 상태가 안 좋아 파벨 네드베드 부회장, 호날두와 이야기를 나눈 뒤 안 뛰는 것이 낫겠다고 결정했다"고 호날두의 결장 이유를 밝혔다.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체이기에 어느 정도 감독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지만, 단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은 건 한국 팬들을 기만한 행위다.

이날 경기에는 유벤투스의 레전드 선수들을 포함, 데 리흐트 등 현재 주목받는 선수들도 함께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호날두의 인기는 그들을 앞섰다. 경기장 곳곳에서 호날두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많을 볼 수 있었다. 입지 않은 팬들이 더 적었을 정도. 그만큼 호날두를 위해 모인 팬들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호날두는 결국 결장했고 인터뷰존에서도 말 한마디 없이 홀연히 경기장을 떠났다. 근육 상태 문제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호날두는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러닝머신을 하는 동영상을 올리며 한국 팬들을 또 한 번 분노하게 만들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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