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그리고 아이"…'리틀포레스트', 익숙함 속 신선함 노린다 [종합]

입력2019년 08월 12일(월) 15:24 최종수정2019년 08월 12일(월) 15:31
리틀포레스트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아이의, 아이에 의한, 아이를 위한 숲속 돌봄하우스. 자연과 힐링, 그리고 아이는 예능 시청자들에게 너무나 진부한 키워드다. '리틀 포레스트'는 익숙함에서 오는 뜻밖의 신선함을 노릴 수 있을까.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새 예능프로그램 '리틀포레스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정욱 PD를 비롯해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틀포레스트'는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이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찍박골에 푸른 잔디와 맑은 공기가 가득한 자연에서 아이들과 맘껏 뛰놀 수 있는 친환경 돌봄하우스를 여는 무공해 청정 예능이다.

이렇듯 스타일도, 이미지도 전혀 다른 신선한 조합의 네 명의 멤버들이 아이들과 만나 이야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네 사람이 만들어갈 '케미'에도 궁금증이 커지는 터.

이에 김정욱 PD는 "이승기 씨가 씨앗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집사부일체'를 공동 연출할 때 아이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해서 '우리가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서진 씨는 '꽃보다 할배'를 보고 아이들도 잘 케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나래는 시골에서 자랐고, 그런 곳에서 어떻게 놀았는지 잘 아는 분이라 섭외 요청을 했다. 그런데 나중에 들어보니까 아이를 잘 안 다뤄보셨다고 하더라. 근데 잘 적응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예능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정소민에 대해서는 "숨겨진 육아고수"라고 칭찬하며 "어렸을 때부터 보육원 봉사를 다닐 정도로 아이에 관심이 많고, 전문 지식이 많으셔서 이런 분도 필요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정소민은 "멤버들끼리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 멤버들과 각자 분담을 해서 하는 상황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씩 예능을 배워가면서 하고 있다"며 "다 생각보다 두 배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든 것도 두 배고, 아이들의 사랑스러움과 귀여움도 두 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틀포레스트 / 사진=방규현 기자

특히 '리틀포레스트'는 SBS가 파격적으로 편성한 16부작 월화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SBS가 기존 밤 10시대 월화드라마를 한시적으로 폐지하고 이 시간대에 '리틀포레스트'를 편성해 새로운 시도에 나서는 것.

이에 김 PD는 "따로 예능적 요소는 넣지 않았다.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편하게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고, 정소민은 "월화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데, 월요일과 화요일이 가장 지치는 요일이다. 이때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찍박골의 예쁜 풍경들을 보면서 쉬어가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리틀포레스트'는 예능프로그램인 만큼 '재미'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와 갈증도 있을 터. 박나래는 "'리틀포레스트'는 대본이 있는 드라마가 절대 아니"라며 "계획이 있어도 절대 그렇게 안 된다. 출연진들의 빠른 포기와 대처, 그리고 아이들이 우리 머리 위에 있는 듯한 모습들이 예능적인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연과 힐링을 내세우는 예능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다. '리틀포레스트'는 여기에 더해 '아이'와 '성장'이라는 흔한 키워드를 내세우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으로서는 새롭지 않은 키워드인 것은 분명하다.

이에 박나래는 "가장 큰 차별점은 (다른 육아 예능은) 아버지가 계시거나 가족이 있었거나 부모님이 있었다. 삼촌이라는 사람이 게스트로 나오지만 일시적으로 진행이 되는데 저희는 일단 1박 2일 동안 부모님 개입 없이 저희들끼리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부분이 많이 다르다"며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있을 때와 타인과 있을 때의 모습이 많이 다르다. 거기서 오는 차별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모님도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정욱 PD는 "차별점을 말씀드리기보다는 저희가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해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저도 앞으로 아이를 낳아서 기를 건데 이런 곳이 있으면 우리 아이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것 같다. 정해진 시간표가 없고 아이들이 마음 가는 대로 하는 게 저희의 시간표"라고 말했다.

이렇듯 '리틀포레스트'는 아이들에게 자연이 얼마나 필요한지, 또 그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어떤 영향을 받으며 성장해 나갈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처음 시도하는 월화 예능프로그램인 만큼 시청률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기는 "SBS는 수도권 가구가 주로 본다는 점으로 봤을 때 9.9% 정도 예상한다"며 "그러나 시청률에 상관없이 프로그램의 취지가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서진은 "첫 방송 시청률보다 내일 시청률이 더 중요하다"며 "점점 올라가는 시청률이 더 좋다. 오늘 잘 안 나오더라도 내일 그리고 다음 주에 점점 더 좋은 시청률 나올 수 있도록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리틀포레스트'는 이날 밤 10시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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