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위에' 양현석? '혐의'만 수두룩→'결과'는 오리무중 [ST포커스]

입력2019년 08월 12일(월) 17:47 최종수정2019년 08월 12일(월) 18:04
양현석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YG 양현석, 법 위에 군림하나?"

소속 연예인 마약 투약부터 본인의 성매매 알선, 해외 원정도박, 탈세까지 각양각색 범죄 항목 꼬리표가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양현석을 가리키고 있다.

질 나쁜 의혹 혹은 혐의가 하루 걸러 하나씩 제기됐지만, 속 시원한 결과는 아직도 오리무중 상태다. 갈수록 대중의 속은 타들어가고, 의심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모양새다.

JTBC에 따르면 양현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 VIP룸을 적어도 11차례 방문한 이력을 지녔다. 판돈은 무려 10억 원이 넘는 액수였으며, 이중 6억 원 가량을 잃었다고. 해당 VIP룸은 한화 15억 원 정도를 예치해야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곳.

여기에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경찰 유착, 버닝썬 폭행 사건 등으로 구설에 올라 악명을 떨친 승리의 이름도 재차 언급됐다. 그는 양현석과 같은 VIP 룸에 4차례 방문해 20억 원 정도를 판돈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현석 승리 / 사진=DB

후속 보도는 더욱 경악스러웠다. 양현석이 미국뿐 아니라 마카오에서도 불법 도박을 했다는 것. 경찰은 양현석이 2000년대 초반부터 마카오 MGM호텔 카지노 VIP룸 등에서 도박한 정황을 포착했다. 그는 750만 원에서 1500만 원을 판돈으로 썼다고.

한 제보자는 "양현석은 현금이 없어도 카지노에서 신용으로 얼마든지 돈을 빌릴 수 있었다. 수금인이 한국으로 찾아오면 현금으로 갚는 형식"이라며 일명 '환치기 수법'을 폭로했다. 환치기란 통화가 다른 두 나라에 각각의 계좌를 만든 뒤 한 국가의 계좌에 돈을 넣고 다른 국가에 만들어 놓은 계좌에서 그 나라의 화폐로 지급받는 불법 외환거래 수법이다.

심지어 원정도박 혐의는 양현석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와중 들려온 소속이었다. 그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양현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명 '정마담'을 비롯한 유흥업소 관계자들을 불러 당시 성매매 여부를 확인했지만, 양현석은 모두 부인했다. 성매매 관련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 '도박' 꼬리표를 갱신한 것이다.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던 성매매 알선 의혹과 달리 이번엔 범죄 혐의를 입증할만한 구체적인 자료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중의 공분은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하루 이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눈 가리기 아웅 식으로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양현석이 키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관리 상태 역시 엉망이었다. 소속 연예인들은 마약 구매, 투약, 버닝썬 게이트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만한 사건의 중심에 항상 거론됐다.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사건 당시 한 매체는 양현석이 이를 무마하기 위해 공익제보자를 협박한 정황까지 보도한 바 있다.

덕분에 YG의 주가는 하루가 멀다 하고 급락했다. 앞서 대성 소유 건물이 불법 성매매에 이어 마약 유통 정황이 감지돼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YG 주가는 지난 5일 2만 230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조금씩 회복해 8일에는 2만 6000원까지 올랐다가 8일 오후 양현석의 환치기 및 해외 원정도박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사실이 알려지며 9일 2만 3150원으로 추락했다. 그야말로 오너리스크, 양현석에 의한 위험부담은 고스란히 '개미'들에게 돌아갔다.

이런 와중에도 경찰의 수사는 더디게 느껴진다. 대중이 느끼기에는 더욱 그렇다. 관련 기사에는 "양현석만 왜 법 위에 군림하나" "경찰 유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일반 대중이 악질 범죄를 저질러도 이 정도의 처벌인가"는 울부짖음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각종 의혹과 혐의로 인해 대중이 느낀 직간접적인 피로감을 씻어줄 '결과'는 대체 언제쯤 나올 것인지. 끝까지 주목해야 마땅하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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