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고유정, 변호사에 보여줄 상처 사진 찍어달라고 요청"(탐사보도 세븐)

입력2019년 08월 16일(금) 22:49 최종수정2019년 08월 16일(금) 22:49
고유정 / 사진=TV조선 탐사보도 세븐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탐사보도 세븐'에서 고유정을 치료한 의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16일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미공개 영상을 중심으로 전 남편 살인 혐의와 의붓아들 살해 의혹을 받고 있는 고유정 사건의 전말을 파헤쳤다.

'탐사보도 세븐' 제작진은 제주 전역의 병원을 뒤진 끝에 고유정을 치료한 의사를 단독 인터뷰했다. 의사는 "고유정이 손이 찢어져서 왔는데 상태가 굉장히 더러웠다"며 "소독을 안 해놓으니까 고름이 생겨서 이건 바로 못 꿰매니까 그 다음날 오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묻지 않았는데 자기가 남편하고 관계된 일이라고 말하더라"라며 "시댁이나 집에서 알면 걱정 하니까 자기가 그냥 몰래 치료하러 왔다고 했다. 내일 오라고 육지 가야 한다는 얘기를 했었다"고 밝혔다.

이튿날 다시 병원을 찾은 고유정은 다른 분위기였다고. 의사는 "둘째 날은 사람이 상기가 돼 있었다. 눈치도 많이 보고 말 뉘앙스가 첫날하고는 좀 달랐다"며 "양손이 엉망이었다. 오른손 여러 군데를 꿰맸다"고 밝혔다.

또한 고유정은 체포 후에도 해당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수갑을 풀고 소독하는데 방어적인 모습이었다"며 "당시 고유정의 손고 팔에는 많은 상처가 있었고, 봉합 수술을 끝낸 후에는 변호사에게 보여주겠다며 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고유정의 상처를 감식한 법의학자는 "남편이 성폭행을 하려고 했고 자신은 칼을 들어 방어를 하려고 했다고 주장하는데 그게 이상하다"며 "남이 해서는 그런 상처가 안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스로 상처를 낸 자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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