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의원 "유벤투스 방한 논란, 연맹이 책임 져야"

입력2019년 08월 21일(수) 13:00 최종수정2019년 08월 21일(수) 14:0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논란에 대한 책임은 연맹이 져야한다"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은 21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K리그와 더 페스타 간 계약서를 검토한 결과 K리그에 전적으로 유리하고 더 페스타에게는 불리한 조항들이 곳곳에서 발견됐다"면서 "K리그와 더 페스타 간 계약이 동등한 위치에 있는 두 이해당사자 아닌 '갑'과 '을'의 계약이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고, K리그가 실질적 주최ㆍ주관사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계약서에는 연맹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더페스타가 주최ㆍ주관사로 경기에 대한 스폰서십 유치, 중계권ㆍ입장권 판매 등에 대한 상업 권리를 갖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계약서 곳곳에 K리그의 과도한 권리와 간섭에 비해 적은 책임 부담, 반대로 더페스타는 권리에 비해 책임 비중이 큰 내용들이 담긴 단서 조항들이 명시돼 있다.

한 의원의 계약서 분석에 따르면 연맹은 팀 K리그와 유벤투스 간의 친선경기를 대상으로 팬 미팅, 기자회견, 축구 클리닉 등 상업적 또는 비상업적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팀 K리그에 대한 모든 상업적 권리를 독점하고 전적으로 보유한다고 명시돼 있다.

연맹은 경기장 내 A보드 광고판 1구좌 이상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팀 K리그와 유벤투스에 대한 상업적 권한이 없는 더 페스타가 수익 활동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A보드다. 연맹이 이에 대한 사용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더 페스타는 연맹과도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더 페스타가 불법 베팅 사이트와 광고계약을 체결하고 경기장을 찾은 축구 팬들은 물론 중계방송을 본 시청자에게 노출될 수밖에 없었던 사태의 배경에는 이러한 조항이 있었던 이유다.

또한 연맹은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적 상황이 발생해 경기가 취소될 경우에는 계약을 즉히 해제하도록 했다. 이 경우에도 연맹은 취소 시점까지 받은 초청비를 모두 받는다. 취소된 시점까지 연맹이 받는 초청비는 그대로 연맹에 귀속되도록 했다.

한선교 의원은 "연맹은 자신들의 우월적 위치를 이용해 더 페스타를 대상으로 갑질 계약을 진행했다. 이번 '하나원큐 팀 K리그' 와 유벤투스 간의 친선경기는 더 페스타에게 승산이 없는 이벤트였다. 거듭 강조하지만, 연맹은 단순 참가 팀이 아닌 실질적 주최·주관사였다. 더 페스타는 대행사에 불과했다"며 "이번 논란에 대한 총체적 책임은 더 페스타가 아닌 연맹이 져야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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