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팡, '극단적 선택' 팬 환불→고액 후원 경고→"건강한 방송 원해" [종합]

입력2019년 08월 23일(금) 21:01 최종수정2019년 08월 23일(금) 21:01
양팡 / 사진=아프리카TV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아프리카TV BJ 겸 유투버 양팡(본명 양은지)의 팬이 3000만 원 정도의 별풍선을 쏜 후 식사를 제안했다 거절당하자 극단적 시도를 했다. 이에 양팡은 팬과 직접 통화한 후 환불 절차를 밟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고액의 별풍선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23일 양팡은 극단적 시도를 한 팬 A씨와 직접 통화해 건강 여부를 확인하고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된 점에 안타까움을 전했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 팬의 사정을 고려해 도의적인 차원에서 환불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양팡과의 통화에서 그를 향한 과도한 팬심으로 개인적인 만남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과 개인사를 비롯한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겹쳐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팡은 "5년간 방송을 하면서 단 한 번도 팬들과 외부에서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양팡 측 관계자 역시 "소원권으로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울 수 없으며 앞으로도 여러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형태의 시청자 참여형 방송으로 건강한 콘텐츠를 만들겠다"며 "한 명 한 명 모두 양팡에겐 소중한 시청자분들이기에 이번 일을 계기로 소중한 팬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양팡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심경 글을 게재했다. 그는 "식사를 문자로 요청했는데 답변을 못 받은 것을 거절당했다고 오해한 것"이라며 "서운한 마음과 더불어 개인사를 비롯한 경제적인 어려움이 겹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었다고 한다. 병원으로 옮겨 치료받자고 권유했으나 집에서 심신의 안정을 취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별풍선은 환불해줬다. 후원은 팬분들의 자발적인 기부문화인 만큼 환불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의 강요로도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소원권으로 팬들을 일대일로 만나서 그분들이 원하는 대우를 다 해줄 수 없다. 앞으로도 개인적으로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양팡은 과도한 금액의 별풍선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별풍선을 쏘는 분들에게 한마디 하겠다. 본인을 깎아내리면서까지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별풍선 후원은 안 했으면 좋겠다. 그런 걸 뒤늦게 알게 되면 부담스럽고 당연히 하지 말라고 할 것"이라며 "본인부터 행복해야지 나한테 줘서 내가 여유로워지면 그게 무슨 의미냐. 별풍선을 더 많이 쏘면 그만큼 더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해줄 수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양팡 / 사진=SNS

앞서 A씨는 22일 양팡에게 아프리카TV를 통해 별풍선 3000만 원을 후원하고 함께 식사를 제안했으나 양팡은 팬과의 사적인 만남은 있을 수 없다며 거절했다. 그러자 그는 "천호대교로 가서 투신하겠다"는 말과 함께 "없는 약속들이었다. 환불하라. 가족들에게는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실행에 옮겼다. A씨는 이후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집에서 요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양팡은 자신의 방송을 통해 "새벽에 그분과 카톡을 했었다. 좋게 말씀드리고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 그분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하더라"며 "전화를 받고 하루 종일 밥도 못 먹고 지내가 소방대원에 연락까지 했다. 이게 오늘 안에 다 일어난 일이다. 정신없는 와중에 그분이 내게 카톡을 보냈다. 그렇게 높은 데서 떨어졌는데 살았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양팡의 본명은 양은지로 1997년 생, 올해 나이 23세다. 그는 동영상 플랫폼 아프리카TV BJ이자 유튜버다. 그는 지난해 아프리카TV 어워즈 버라이어티 부분에서 대상을 받을 정도로 유명 BJ다. 그간 가족 시트콤, 아이돌 댄스 커버, 뷰티 방송, '먹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 구독자는 200만 명 이상이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단독] 심이영X서도영, SBS '맛 좀 보실래요…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배우 심이영, 서도영이 아…
기사이미지
빅히트 "정국 열애설, 지인들과 논…
기사이미지
#성접대 #도박 #유착…양현석, K팝…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YG엔터테인먼트(YG)의 최대주주인 양현…
기사이미지
오왼 오바도즈, 특정 아이돌 공개 저격 "힙…
기사이미지
토트넘 손흥민, 올림피아코스 상대…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차례다…
기사이미지
[단독] 정은지·유승우·유재환·디…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막강한 아티스트 조합의 음악 프로그램…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