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현석 도박·횡령 혐의' 국제 공조 수사…YG 美법인 기형적 구조 발견

입력2019년 08월 25일(일) 11:05 최종수정2019년 08월 25일(일) 11:05
양현석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경찰이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도박·횡령 혐의와 관련해 국제 공조에 나섰다.

25일 한 매체는 경찰청이 최근 미국 재무부를 포함한 정부당국에 YG 미국 법인 (YG ENTERTAINMENT USA) 계좌 자료를 넘겨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요청은 양현석의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도박 자금에 미국 현지 법인 회삿돈이 흘러 들어갔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YG USA에 대한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회사) 의혹이 제기됐다. 연 매출이 2000만 원인 소규모 법인인 YG USA의 자회사가 자본금 0원으로 한해 22억 원의 매출을 내고 23억 원을 지출하는 등 기형적인 구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YG USA 자금이 도박판에 흘러간 것으로 확인될 경우 횡령 혐의 수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현석과 가수 승리의 상습도박 혐의를 확인할 때도 미국 재무부의 역할이 컸다. 당시 미국 재무부는 두 사람이 라스베이거스 MGM 호텔 카지노에서 거액으로 칩을 거래하면서도 국내에서 돈을 송금받은 내역이 없는 점을 수상히 여겨 한국 금융당국과 수사당국에 해당 내용을 알렸다. 넘겨받은 자료에는 양현석과 승리가 MGM 호텔 카지노에서 자신들의 여권으로 신원 조회를 거친 뒤, 거액의 칩을 사고 판 기록이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현석을 상습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고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YG 사옥을 압수수색, 자금 입출금내역 등 회계 자료를 확보했다. 또 이와 별개로 광역수사대는 현재 양현석의 성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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