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첫 걸음' 한국,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필요하다

입력2019년 09월 10일(화) 11:57 최종수정2019년 09월 10일(화) 13:31
손흥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에 지금 필요한 것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 위치한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을 치른다.

카타르로 가는 첫 걸음이다. 벤투호는 첫 단추를 잘 꿰어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다는 각오다. 원정이라는 점은 부담스럽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크게 앞서는 만큼 꼭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

이에 맞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은 10백으로, 수비 중심의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제골이 초반에 나오지 않는다면 예상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은 여러 차례 상대 밀집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월에 펼쳐진 아시안컵에서도 8강에서 카타르의 촘촘한 수비벽을 공략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세밀한 패스로 '만들어가는 축구'를 주문하고 있다. 카타르전에서도 그랬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서의 패스 만으로는 공격의 활로를 찾기 어려웠고 결국 패배라는 쓰라린 결과를 받아들었다.

이제는 벤투호도 다른 선택을 염두에 둘 때가 됐다. 특히 결과를 내야하는 월드컵 예선전에서는 직선적이고 단순한 축구가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때도 있다.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그래서 필요하다. 협소한 공간에서는 몇 번의 패스보다 위협적인 슈팅 하나가 큰 위력을 발휘할 때가 있다. 굳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상대 수비를 더 먼 지역까지 끌어낼 수 있으며 볼의 굴절로 인한 세컨드 볼 찬스를 노려볼 수 있다.

무조건적으로 중거리 슈팅 일변도의 축구를 하라는 것은 아니다. 중거리 슈팅은 그 자체로 상대의 골대를 위협함과 동시에, 후방으로 내려간 상대의 수비 라인을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만들어 가는 축구'를 구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현재 대표팀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 이강인 등 슈팅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포진돼있다. 이왕 무기를 갖췄으면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투르크메니스탄의 10백을 상대해야 하는 벤투호가 득점을 위해 또 다른 옵션을 활용할 준비가 돼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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