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찢기 행동' 부사토 코치, 러시아 배구대표팀 사령탑 낙점

입력2019년 09월 11일(수) 16:31 최종수정2019년 09월 11일(수) 17:03
사진=러시아 스포르트24 캡처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양손으로 눈을 찢는 인종차별적 행위를 했던 세르지오 부사토(이탈리아)가 러시아 여자배구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다.

러시아 매체 스포르트 익스프레스는 11일(한국시각) "바딤 판코프 러시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건강을 이유로 팀을 떠난다. 이에 부사토 코치가 감독직에 올라 14일 개막하는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 대회부터 팀을 이끈다"고 보도했다.

부사토 신임 감독은 지난달 5일 2020 도쿄 올림픽 대륙간 예선 E조 3차전 한국과의 경기에 코치로 함께했다. 그때 당시 승리를 거머쥔 뒤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동양인 비하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다.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부사토 당시 코치는 "내 행동은 도쿄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낸 러시아 팀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나는 내 행동이 모욕적인지도, 그리고 무엇이 문제인지도 깨닫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논란을 더 키웠다.

이후 러시아배구협회(RVF)는 부사토 당시 코치에게 3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인종차별 제스처' 사건이 일어난 지 한 달 만에 부사토 코치에게 감독직 임무를 맡겼다.

한편 부사토 신임 감독이 이끌 러시아 배구 대표팀은 오늘 14일 개막하는 여자 배구월드컵에 출전해 18일 한국과 만난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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