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 더 무비' 알고보면 더 반가운 원작과의 연결고리

입력2019년 09월 20일(금) 08:20 최종수정2019년 09월 20일(금) 08:20
사진=영화 나쁜녀석들 더무비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원작 드라마와의 연결고리 설정으로 눈길을 끈다.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제작 CJ엔터테인먼트)가 영화 속 원작 드라마의 깨알 같은 요소들을 20일 공개했다.

2014년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한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모티브 삼아 제작돼 화제를 모은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이다.

드라마 방영 당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나쁜 녀석들'은 강력 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더 나쁜 악을 소탕한다는 흥미로운 소재를 선보이며 장르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이러한 원작 드라마의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더욱 통쾌해진 액션과 유쾌한 팀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이번 영화 곳곳에 원작의 요소들을 담아 원작 팬들에게 반가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먼저 나쁜 녀석들의 설계자 오구탁(김상중)은 특유의 촌철살인 명대사를 통해 여느 액션 못지않은 통쾌함을 안겨준다. 특히 그가 악을 향해 날리는 "인권인지 전인권인지는 나중에 출소하면 찾으시고", "남의 돈 갖다가 옷 사 입고 밥 처먹고 술 처먹고 할 거면, 최소한 나쁜 짓은 하지 말아야지" 등의 대사는 원작 드라마를 통해 선보인 오구탁의 전매특허 명대사로 통쾌함을 이끌어 내고 있다. 또한 오구탁은 극 중 "미친개 다시 풉시다"라는 묵직한 직구로 나쁜 녀석들을 불러 모으지만, 사실 미친개는 원작에서 오구탁 본인을 수식하는 명칭이었다는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정의 구현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성미 탓에 그에게 붙여졌던 이 타이틀이 현재는 나쁜 녀석들 전체를 통칭하고 있는 것.

여기에 이번 작품에 색다른 재미를 더한 원작 캐릭터들의 등장도 빼놓을 수 없다. 원작 드라마를 통해 나쁜 녀석들과 함께 검거작전을 수행했던 유미영(강예원) 경감은 영화의 초반부터 얼굴을 비추며 반가움을 안긴다. 원작에서는 나쁜 녀석들을 짐승들이라 칭할 만큼 벽을 두었던 그녀는 어느새 박웅철(마동석)과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는 든든한 동료가 돼 원작과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또한 드라마 방영 당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나쁜 녀석들의 원년 멤버 정태수(조동혁)도 카메오로 등장했다. 자신을 찾아온 박웅철 앞에서 성경책에 손을 얹고 온화하게 웃는 그의 모습은 과거 살인청부업자로 활약한 모습과 상반된 매력을 뿜어내 반전의 웃음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나쁜 녀석들이 검거작전을 비밀리에 수행하기 위해 몰고 다니는 KOREA 태권도 봉고차와 이들의 아지트 역시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정교한 디테일을 완성했다. 영화 속 나쁜 녀석들의 아지트로 등장하는 폐성당은 실제 교회였던 장소로, 전국 곳곳을 물색한 끝에 전북 완주에서 찾아낸 공간이라고. 제작진은 나쁜 녀석들의 아지트가 성당이라는 아이러니함을 담아내고자 한 달이 넘는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 이러한 과정을 통해 원작 세계관과의 연결성을 유지했다.

이처럼 극장가에는 색다른 범죄 오락 액션 영화의 매력을, 원작 팬들에게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반가움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는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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